지난해 이적한 김강국, 1골 1도움 맹활약
2005년생 중앙수비수 신민하, K리그 데뷔골이 결승골
울산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한 김강국. ⓒ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를 꺾고 올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강원은 1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인생 경기를 펼친 이적생 김강국의 활약에 힘입어 울산에 2-1 승리를 거뒀다.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한 강원은 승점 13(4승 1무 4패)을 기록하며 상위스플릿 진출이 가능한 6위로 도약했다.
지난 시즌 2위로 깜짝 돌풍을 일으킨 강원은 윤정환 감독이 K리그2 인천유나이티드로 옮겼고, 양민혁(QPR)과 황문기(평창) 등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나면서 올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하더니 하위권을 전전했다.
하지만 직전 라운드에서 광주FC에 1-0으로 승리하며 3연패 사슬을 끊었던 강원은 올 시즌 첫 연승으로 지난 시즌의 위용을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울산 원정서 승리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 강원이 울산 원정서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 2012년 5월 26일(2-1 승리)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리그에서 무려 16연패를 당했는데 무려 13년 만에 지긋지긋한 패배에서 벗어났다.
승리의 주역은 김강국이었다. 지난 2019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지난해 1월 K리그2 충남아산을 떠나 강원으로 이적했고, 마침내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강국은 전반 16분 만에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쉬운 볼 터치가 있었지만 상대 수비수 최석현과의 경합을 이겨낸 뒤 문정인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에서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강국은 강원 이적 이후 첫 골을 기록했다. K리그1 통산 첫 골이기도 하다.
강원은 전반 종료 직전 에릭에게 페널티킥으로 실점을 허용하며 전반을 비긴 채 마쳤지만 후반 시작 2분 만에 다시 앞서나갔다.
프리킥 기회서 김강국이 올린 크로스를 2005년생 중앙수비수 신민하가 타점 높은 헤더로 밀어넣으며 다시 한 번 균형을 깨트렸다. 지난해 데뷔한 신민하도 울산 상대로 K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앞서 나간 강원은 이후 홍철과 강준혁 등 수비수들을 잇따라 투입하며 철저하게 지키기에 나섰다.
강원은 후반 36분 골키퍼 이광연의 시간 지연 반칙으로 페널티지역 안에서 간접 프리킥을 내주며 최대 위기를 맞이했지만 울산 이진현의 슈팅이 수비벽에 걸리면서 리드를 지켜냈다.
후반 추가시간 이청용이 기록한 회심의 슈팅을 이광연이 막아내면서 강원이 울산 원정서 감격의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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