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조선중앙통신 논평…오폭 언급
"불길한 전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이 진행 중인 11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가 적막하다. ⓒ연합뉴스
북한이 공군 전투기 민가 오폭 사고를 거론하며 연일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프리덤쉴드)'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위험천만한 미한합동군사연습의 불길한 전조'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과 괴뢰한국군사깡패들을 비롯한 적수국가들이 조선반도지역에서 전쟁광란을 멈추지 않는한 우리 국가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환경에 대한 위협은 언제 가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위험천만한 미한합동군사연습의 불길한 전조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조선반도 정세악화의 근원인 핵전쟁 시연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오폭 사건과 관련해 "우리와의 전면 전쟁을 가상한 대규모합동군사연습 전야에 바로 공화국 남쪽 국경 가까이에서 일어났다"며 "만에 하나 폭탄이 조금만 더 북쪽으로 투하돼 우리의 국경선을 넘어섰더라면 사태가 어떻게 번져졌겠는가 하는 것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시점에서 우발적인 한점의 불꽃이 조선 반도와 지역, 세계를 새로운 무력충돌에 말려들게 할 수 있었음은 결코 무리한 상상이 아니"라며 "만약의 경우에는 경고 없이 무자비한 행동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통신은 이번 사고로 FS 훈련에서 소총 사격을 포함한 모든 실사격 훈련이 중단된 데 대해 "일종의 '벙어리 연습'으로 변신시켰다"고 깎아내렸다. 이어 "내외에 증폭된 그 위험성, 엄중성은 가리울 수도 잠재울 수도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정조준해 뻔질나게 벌리는 각종 전쟁시연들이 저들이 표방하듯이 '한국과 지역 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것'이 아니"라며 "세계 최초의 핵전쟁을 배태한 매우 위험천만하고 재미없는 짓거리라는 것을 보여주는 한 가지 실례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우리는 모든 불의의 사태발전에 대처해 적들의 군사적망동을 단 하나도 놓침없이 주시하고 있으며 만약의 경우에는 경고없이 무자비한 행동으로 넘어갈 것"이라며 "그때에는 변명할 여유조차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미 군 당국은 10~20일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연합 훈련인 '자유의 방패(FS·프리덤쉴드)' 연습을 진행 중이며 북한은 해당 연습에 대해 연일 비판의 메시지를 내고 있다.
통신은 지난 8일에도 간략하게 사건을 전하며 "괴뢰 한국에서 대소동이 벌어졌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10일에는 한미연합훈련 첫날 탄도미사일 수 발을 서해상으로 발사하는 도발을 자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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