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인상' SSG 김광현, 2025시즌 KBO리그 연봉킹 등극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3.06 17:58  수정 2025.03.06 20:17

SSG 김광현. ⓒ 뉴시스

SSG랜더스 김광현(37)이 2025시즌 한국 프로야구 ‘연봉킹’에 등극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5일 공개한 2025년 프로야구 선수단 연봉 자료에 따르면, 김광현은 올해 리그에 등록된 597명(신인, 외국인선수 포함) 중 가장 많은 연봉 30억 원을 받는다.


2022년 3월 메이저리그(MLB) 커리어를 접고 KBO리그로 복귀한 김광현은 4년, 최대 151억원(총연봉 131억원, 옵션 20억원)에 비자유계약선수(비FA) 다년계약을 했다.


지난해 10억 원을 받았던 김광현은 올해 30억 원을 받으며 등록 선수 중 최고 인상액(20억 원) 기록도 세웠다. 2019년 롯데 이대호(은퇴), 2024년 류현진이 세운 19년차 최고연봉 기록(25억 원)도 갈아치웠다.


김광현은 지난해 31경기 12승10패에 그쳤다. 평균자책점은 4.93으로 커리어 사상 가장 높았다. 규정이닝을 채운 선수 중 가장 좋지 않은 수치이기도 하다.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38), kt 위즈 투수 고영표(34),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32) 등 3명이 20억 원으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KIA 내야수 김도영(22)은 최고 연봉 인상률(400%)을 찍었다. 지난해 연봉 1억 원에서 올해 5억 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김도영의 인상률은 자유계약선수(FA)와 비FA 다년 계약을 제외하면 역대 3위. 2020년 SK(현 SSG) 투수 하재훈(35)이 455.6%, 2021년 kt 투수 소형준(24)이 418.5%를 기록했다.


신인,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올해 프로야구 등록 선수 519명의 평균 연봉은 역대 최고인 1억6071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1억5495만 원)보다 3.7% 상승했다.


구단별로는 김광현의 소속팀 SSG의 평균 연봉이 2억2125만 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평균 1억6979만원) 대비 인상률(30.3%)도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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