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 큰 별 지다´ 김수환 추기경 선종

입력 2009.02.16 18: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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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87세...안구 등 장기 기증 위한 적출 수술

한국 천주교의 ‘큰 어른’ 김수환 추기경이 16일 선종((善終)했다. 향년 87세.

이날 천주교 서울대교구 관계자는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입원해 있던 김 추기경이 이날 6시 12분 선종했다고 밝혔다.

천주교는 김 추기경의 선종을 예상하고 이미 명동성당 등에서 장례미사 준비에 들어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환 추기경은 선종 후 안구 등 장기 기증을 위한 적출 수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추기경은 지난 1968년 제12대 서울대교구장으로 취임하면서 대주교가 됐다. 이듬해인 1969년 당시 교황 요한 바오로 6세에 의해 추기경으로 임명됐다. 한국인 최초의 추기경이자 세계 최연소 추기경 탄생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김 추기경은 이후 30년 동안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으로 재임하면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을 2차례 역임했다.

김 추기경은 건강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8월29일부터 서울 반포동 강남성모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그해 6월11일 조촐한 생일파티가 세상에 공개된 고인의 마지막 모습이다. 이후 끊임없이 위독설이 나돌았고 수차례 고비를 넘겼다. 최근에는 말을 하지 못할 정도로 기력이 쇠약해졌다. 하지만 김 추기경은 생명연장 장치를 거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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