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군포 연쇄살인사건 활용 지침 사실무근"

동성혜 기자 (jungtun@dailian.co.kr)

입력 2009.02.11 16: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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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의원 주장에 "공식 지침 없었다"

김유정 민주당 의원이 11일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이 설 연휴를 전후해 ‘용산사태를 통해 촛불시위를 확산하려고 하는 반정부 단체에 대응하기 위해 군포 연쇄 살인사건을 적극 활용하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 문건을 경찰청 홍보담당관실에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대변인실은 “공식적 지침을 내린 적 없다”고 밝혔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역시 기자들과 만나 “한 총리가 이미 답변한 거 아니냐”고 사실무근임을 확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용산참사 긴급 현안질문을 통해 의원실에 제보된 내용이라며 이같이 밝힌 뒤 “용산참사로 빚어진 경찰의 부정적 프레임을 연쇄살인 사건 해결이라는 긍정적 프레임으로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내용도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언론이 경찰의 입만 바라보고 있는 실정이니 계속 기사거리를 제공해 촛불을 차단하는데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는 내용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가 나서서 국민여론을 호도하고 진실을 은폐하려는 시도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한승수 국무총리를 몰아세웠다.

한 국무총리는 이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며 “청와대에서 무슨 메일을 보냈는지 모르겠지만 알아보겠다”고 답변했다. [데일리안 = 동성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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