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생일날 청와대 회동 참석한다

입력 2009.01.28 14: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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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유정복 "전혀 의식 못했는데 그렇게 된 것"

박근혜 전 대표가 내달 2일 이명박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열리는 한나라당 최고위원·중진의원단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다.

박근혜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유정복 의원은 28일 오후 <데일리안>과 전화통화에서 “박 전 대표가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여만에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다시 만난다.

공교롭게도 회동이 잡힌 2일은 박 전 대표의 57번째 생일.

유 의원은 “(박 전 대표의 생일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날짜를 잡았는데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가 회동에 참석키로 최종 결정함에 따라 이날 만남에서 박 전 대표가 어떤 발언을 쏟아낼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5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 모습을 드러내 “한나라당이 국가 발전을 위하고 국민을 위한다면서 내놓은 법안들이 국민에 오히려 실망과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고 여당 지도부의 쟁점법안 강행 처리를 비판한 바 있다.

또한 박 전 대표는 최근 용산 철거민 참사 사건과 관련 사석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에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박 전 대표가 무슨 말씀을 하실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며 “내가 말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이날 회동에서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따로 단독 회동을 가질 가능성에 대해 유 의원은 “그럴 자리가 아니지 않느냐”고 일축했다.

두 사람이 이날 회동을 계기로 정기적인 만남을 가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도 유 의원은 “너무 앞서가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번 오찬 간담회에서는 ‘1·19 개각’에 대한 평가와 2월 임시국회에서 있을 각종 쟁점 법안 처리 등에 대한 당·청 간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1·19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에 대한 당의 협조와 정부의 ‘경제 살리기’ 노력을 설명하고, 미디어 관련법, 한미FTA 비준동의안 등 민생·개혁 법안들의 조속한 처리도 부탁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참석 대상 인원은 총 22명으로 박희태 대표와 정몽준·허태열·공성진·박순자·송광호·박재순 최고위원과 홍준표 원내대표, 임태희 정책위의장, 6선의 이상득·홍사덕 의원과 4선인 박근혜·김무성·정의화·박종근·이해봉·이경재·이윤성·황우여·김영선·남경필·안상수 의원 등이다.[데일리안 = 김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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