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샤빈, 아스날 이적 ´급물살?´

박상현 객원기자

입력 2009.01.20 12:30  수정

딕 아드보카트 감독 "아스날행 가능성이 가장 높다"

아스날 이적이 유력한 안드레이 아르샤빈.


안드레이 아르샤빈(28)의 아스날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아르샤빈은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의 2007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2007-08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을 견인하고, 러시아 대표팀의 2008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08) 4강을 이끈 특급이다.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아스날과의 협상이 계속되고 있으며 아르샤빈이 곧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것"이라며 "아스날행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그동안 아르샤빈은 아스날행이 유력하게 점쳐졌지만, 맨체스터 시티가 높은 이적료를 제시할 것이라는 보도가 터져 나오면서 아스날 대신 맨체스터 시티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맨체스터 시티가 아르샤빈의 영입에 더욱 매달리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아르샤빈이 플레이메이커로서 훌륭한 기량을 갖고 있기 때문에 카카의 영입을 포기한 맨체스터 시티가 아르샤빈을 잡기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는 것.

특히 맨체스터 시티는 카카에게 최고 1억 700만 파운드(약 2105억 원)의 이적료까지 불렀던 만큼 금전적인 면에서는 아스날보다 훨씬 유리한 입장이다.

한편,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은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와 로빈 반 페르시의 이적에 대해 더 이상 고민하지 않게 됐다. 만약 AC 밀란이 카카를 맨체스터 시티에 이적시킬 경우 아데바요르와 반 페르시를 동시에 영입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있었기 때문.

그러나 카카가 그대로 AC 밀란에 잔류, 1억 파운드의 이적 자금을 받지 못하게 됨에 따라 AC 밀란 역시 아데바요르와 반 페르시의 영입을 고려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데일리안 =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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