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 소망교회서 성탄예배후 위로 방문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성탄절인 25일 오전 김수환 추기경이 입원중인 강남성모병원을 방문해 담당 주치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25일 성탄절을 맞아 김수환 추기경이 입원해 있는 강남성모병원을 방문,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이 대통령은 김 추기경에게 "교회에서 성탄예배를 보고 오는 길"이라며 인사를 건넸고, 김 추기경은 "이렇게 누워서 맞게 돼 좀 미안하다. 바쁘신 대통령께서 이렇게 오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추기경은 특히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대통령이 말하는 것을 들으면 내가 참 힘이 난다"며 이 대통령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몸이 좋지 않은데도 자꾸 말을 하려는 김 추기경의 손을 꼭 잡고 "얼굴을 뵈러 온 것이니까 이제 말씀을 안 하셔도 괜찮다"면서 "건강하셨으면 명동성당에 가서 성탄예배를 드렸을텐데..."라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 사회의 어른이신데 빨리 쾌차하셔서 국민에게 신뢰와 희망을 주시면 좋겠다"며 쾌유를 기원했고, 이에 김 추기경은 거듭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10분 가량 머문 뒤 자리를 뜨면서 "한번 더 찾아뵙겠다. 오늘은 우리가 가야 말씀을 안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고, 김 여사는 "쾌차하시도록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전날 임삼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 편을 통해 난을 보내 김 추기경의 ´영명축일´(靈名祝日.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성인의 축일)을 축하했다.
한편 이 대통령 부부는 김 추기경 위로방문에 앞서 신사동 소망교회에서 열린 성탄예배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이 소망교회를 찾은 것은 지난 3월23일 부활절 예배에 참석한 이후 9개월 만이다.
이 대통령은 본당 맨 앞줄에 앉아 예배를 봤으며 예배 후 자리에서 일어나 "자주 오지는 못하지만 늘 청와대에서 교회를 생각한다"는 짧은 인사말을 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맨 앞줄에 앉은 신도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으며, 신도들은 떠나는 이 대통령을 박수로 배웅했다.[연합뉴스 = 양태삼 심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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