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매거진은 시각적이고 직관적인 방식으로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제공하며 주목받는다. 그러나 인스타 매거진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변별력과 인스타 매거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확장 가능성을 고민할 때라고 여기고 있었다.
인스타 매거진의 성공은 콘텐츠 큐레이션 능력에 크게 의존한다. 팔로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를 선택하고 이를 시각적으로 매력적으로 구성하는 것은 중요한 요소다. 최근 AI 기술을 활용한 큐레이션이 주목받고 있지만 인스타 매거진은 아직 크게 AI를 활용하고 있지는 않는다. 다만 최근 인스타그램에 '이미지를 AI로 만들었습니다'라고 체크해야 하는 항목이 생겨 활용에 대한 고민을 안겼다. 트렌드 매거진 최유림 씨는 "이제 AI가 SNS에도 서서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저작권 문제가 해결이 된다면 매거진을 만들 때 이미지를 AI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경제적인 문제도 빠질 수 없다. 인스타 매거진은 광고 수익, 콘텐츠 유료화, 굿즈 제작 등으로 수익을 낸다. 주로 광고가 수익의 기반이 된다. 다만 인스타 매거진을 통한 광고 협업은 신중하게 이뤄지는 편이다. SNS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 관계자 A 씨는 "인스타 매거진은 젊은 세대들에게 '고유의 희소성'을 어필할 수 있을 때 팔로워들이 더 크게 반응하는 것 같다. '힙'한 이미지를 얻고 싶어 인스타 매거진에 광고를 넣고 싶어 하는 팀들이 있지만 사실 이미지 상충이 일어나면 인스타 매거진과 광고주 모두 마이너스가 된다. 인플루언서들보다 인스타 매거진에 광고 협업을 제안할 때 고려해야 하는 게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포엠 매거진 운영자는 인스타 매거진의 미래를 위해 다른 플랫폼 협업 및 확장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영자는 "인스타 매거진을 운영하며 느낀 건 요즘은 인플루언서 개인의 역량에 따라 가능성이 무한대로 넓어진다는 것이다. 마음만 먹으면 어떤 방향으로든 나아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내가 대체 불가한 사람인가, 아닌가에 대한 질문 같다. 대체 불가한 나만의 콘텐츠가 있으면, 이는 곧 디자인으로 연결이 돼요. 디자인이 있으면 IP가 되고, IP는 다양한 사업의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포엠매거진도 최근에 문학동네와 함께 콘텐츠를 만든 것을 계기로, 곧 오프라인으로 콘텐츠가 확장된다. 올해 안에 오프라인에서 종종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케팅 관계자 A 씨는 "인스타 매거진 팔로워들의 성향을 살펴보면 인스타 매거진을 중심으로 독자 커뮤니티 강화,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스타 매거진을 선호하고 있었다"라며 "우리끼리는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반영한 콘텐츠가 나온다면 지구 반대편과도 연결될 수 있는 SNS의 장점을 살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인스타 매거진의 탄생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스타 매거진의 운영자들이 디지털에 특화된 콘텐츠를 만들면서도 최종 목표나 비전으로 실물 잡지나 책을 만드는 것을 두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포엠 매거진, 트렌드 매거진, 리더 필름 세 매거진의 운영자들은 디지털에 특화된 콘텐츠를 만들면서 최종 목표나 비전을 실물 잡지, 책을 만드는 것으로 두고 있었다. 트렌드 매거진 최유림 씨는 취향과 영감 백과사전 콘셉트의 유형 물질을 버킷리스트로, 리더필름 운영진들은 실물 매거진 발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장점을 결합하며, 서로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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