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속도 320km/h…“신형 고속철도 KTX-청룡 달린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4.04.01 18:19  수정 2024.04.01 18:20

최고 320km/h로 달리는 신형 KTX-청룡(CHEONG-RYONG)이 공개됐다.ⓒ국토교통부

최고 320km/h로 달리는 신형 KTX-청룡(CHEONG-RYONG)이 공개됐다.


1일 국토교통부는 고속철도 개통 20주년을 맞아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KTX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우리 기술로 탄생한 신형 고속열차 KTX-청룡을 공개했다.


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박상우 국토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국제철도연맹(UIC), 국내외 철도 운영기관, 철도 관련 공공기관·산업계·학계, 코레일 고객대표, 철도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신형 고속열차 국토부가 2007~2015년 차세대 고속철도 연구개발을 통해 100%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EMU-320)로 최고 속도가 320km/h이며 국내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달린다.


국토부는 이로써 우리나라는 대부분이 동력분산식인 세계 고속철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열차의 전체 길이가 비슷한 기존 KTX-산천 및 산천Ⅱ와 비교하면, 차폭이 넓어지고 객실 공간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좌석수가 산천 대비 136석(35.8%), 산천Ⅱ 대비 105석(25.6%) 확대됐으며 의자와 무릎거리는 20mm(106mm→126mm), 좌석 통로폭은 154mm(140mm→604mm) 넓어졌다.


또 좌석마다 개별 창문이 있고, 220V 콘센트, 무선충전기, USB포트가 설치돼 이용자 편의가 대폭 향상됐다.


신형 고속열차(EMU-320)는 이번에 도입되는 2편성 외에도 2027년말부터 2028년까지 31편성이 추가로 도입(코레일 17편성, SR 14편성)될 예정이다.


또 다음 달부터는 서울~부산 2시간 10분대, 용산~광주송정 1시간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는 ‘급행 고속열차’를 확대 운행한다.


급행 고속열차는 정차역을 최소화해 운행시간을 단축한 열차로 경부선은 일4회, 호남선은 일2회로 확대 운행한다. KTX-청룡도 모두 급행 고속열차로 신규 투입한다.


이에 따라 주중에는 경부·호남선 각각 공급좌석이 1030석 증가한다.


한편, 급행 고속열차 및 KTX-청룡의 운임·요금은 현행 운임체계에 따라, 기존 KTX와 동일하게 설정됐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이어준 한국 고속철도는 20년간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 놓았으며, 국토 균형발전을 선도하고 경제 발전을 뒷받침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누구나 어디에서나 대한민국 곳곳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고속철도망을 차질 없이 확충하고, 더 빠르고 편리한 고속철도로 거듭나도록 철도 서비스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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