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 밀리로드 서비스로 아마추어 작가 발굴
네이버웹툰 '작가 홈' 등 작가-독자 접점 높이는 움직임도
SNS를 통해, 또는 블로그,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누구나 내 글을 쓰고 공유할 수 있다. 말 그대로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 플랫폼들도 아마추어 작가 발굴에 힘을 쓰고 있다.
대표적인 플랫폼은 밀리의 서재다. “작가가 되는 가장 빠른 길”이라며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게재하거나, 또 연재할 수 있는 ‘밀리로드’ 서비스로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밀리의 서재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2만개 이상의 글이 등록돼 있다.
청소년 문학 작가였던 김혜정이 성인 독자 대상으로 집필한 첫 작품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가 밀리로드를 통해 연재되며 인기를 끌었고, 이에 최근 종이책 출간도 이뤄졌다. 호평을 바탕으로 지난 1월 전자책 출간이 이뤄졌고, 이 전자책은 공개 이후 한 달 만에 내 서재 담은 수 약 2만개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었다.
이렇듯 독자들의 반응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신인 작가들의 등용문 역할까지도 기대하게 한다. 밀리로드에서는 매월 총 26명의 작가를 뽑아 창작 활동을 위한 지원금을 지급하고, 나아가 전자책, 또는 종이책 출간 기회를 제공하는 등 아마추어 작가들이 도전을 이어나갈 수 있는 환경 마련에도 힘을 쓰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작가 홈’ 기능을 통해 작가와 독자의 소통을 강화했다. 아마추어 작가가 웹툰을 게재할 수 있는 ‘도전’, ‘베스트도전’ 서비스를 운영 중인 네이버웹툰은 해당 서비스를 이용 중인 작가는 물론, 연재 중인 작가들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작가 홈’을 개설, 작가가 독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작가가 개인 SNS처럼 독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이 기능의 장점에 대해 “작가홈이 앱과 웹을 통해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 도전·베스트도전 등 대중적 인지도를 형성하지 않은 아마추어 작가들의 독자 및 작품 접점 확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사를 통과한 아마추어 작가가 자신의 글을 온라인 공간에 공유하는 브런치스토리도 직접 지원을 통해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최근 ‘응원하기’ 모델을 모든 작가에게 확대 적용, 이에 7만여 명의 작가 누구나 응원하기 모델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창작자의 글에 독자들이 응원 댓글과 함께 후원금을 전할 수 있는 창작자 직접 후원 제도로, 최소 1000원부터 최대 30만원까지 후원할 수 있다.
다양한 작품을 제공하며, 독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이끌어야 하는 플랫폼의 입장에선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는 것이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 여기에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는 시대, 플랫폼들의 지원이 신인 또는 아마추어 작가들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물론 ‘직접 소통’ 과정에서 불거지는 악플 문제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없지는 않다. 이에 네이버웹툰은 댓글창 닫기 또는 댓글 제한 기능 등을 통해 악성 댓글로부터 창작자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