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김민재, 시즌 초반 부상 딛고 돌아와 맹활약
선두 대한항공, 한국전력 꺾고 파죽의 7연승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 KOVO
파죽의 7연승 행진을 내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킨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토종 선수들의 활약에 흡족함을 드러냈다.
대한항공은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22 29-27)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파죽의 7연승 행진을 내달린 대한항공은 승점 64(21승11패)을 기록하며 2위 우리카드(승점 59)와 격차를 5로 벌렸다.
특히 에이스 정지석이 1세트에만 서브에이스 3개를 기록하는 등 팀 내 최다인 9득점, 공격성공률 75%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미들블로커 김민재 역시 이날 경기를 끝내는 마지막 블로킹 득점을 포함해 10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직후 틸리카이넨 감독은 “분배도에 따라 공격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면서 “물론 오늘 경기를 통해 우리가 보완해야 할 것은 있지만 적어도 승점 3을 딴 거에 대해 기뻐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적재적소에 서브로 흐름을 바꾼 에이스 정지석에 대해 칭찬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지석의 서브로 게임이 다시 돌아왔다. 서브만 봐도 완전한 몸 상태의 모습이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민재에 대해서는 “우리한테 중요한 선수다. 시즌 초반 부상을 당했을 때 몸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했다. 지금은 제대로 돌아왔다”며 “지금보다는 훨씬 더 많이 성장할 수 있는 선수다. 지금처럼 한다면 큰 선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교롭게도 정지석과 김민재 모두 시즌 초반에 부상으로 함께 하지 못했던 선수들이지만 막판에 돌아와 최근 대한항공의 7연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긍정적인 문제가 더 많아졌다.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하는 기분 좋은 걱정들이다. 그만큼 능력 있는 선수들”이라며 현재 전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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