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서 공약발표회 개최
"문화를 이루는 건 시민들의 몫
…퍼지고 발전할 제도 만들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로비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암표 거래 처벌 강화 등을 담은 총선 문화예술 공약을 발표하면서 "문화를 이루는 건 시민들의 몫이다. 그 문화가 쉽게 퍼져나가고, 발전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26일 오후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열린 공약발표회에 참석해 "문화는 우리 정도 되는 선진국에선 단순하게 먹고사는 문제를 넘어 그 이상의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라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그는 "내가 정치를 시작한지 얼마 안 돼서 원주를 온 것이 오늘이 두번째다. 처음에도 좋았는데 지금도 좋다"며 "우리가 이번 총선 공약을 현장에서 발표하고 있는데, 서울을 벗어나 외부에서 발표하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그만큼 강원도를 사랑하고, 원주를 사랑한다는 말"이라고 원주를 방문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공연·스포츠 등의 암표 거래를 공익을 해치는 중한 범죄로 처벌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현행 20만원 벌금의 경범죄로 처벌하는 '웃돈 거래'를 과도한 폭리를 취하는 환경 변화에 맞춰 중한 범죄로 처벌하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예매 사이트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표를 구매하거나 판매하는 일체의 행위를 처벌할 수 있도록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또 국민의힘은 티켓 판매자가 자체 암표 거래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도록 의무화하고, 민관이 협력해 암표 신고 사이트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아울러 미래 세대의 문화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 문화예술패스'의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담겼다. '첫걸음 문화예술교육 이용권'을 취약계층 유·청소년에게, '첫걸음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초등학생에게 제공할 계획도 포함됐다.
앞서 한 위원장이 지난 13일 "며칠 전 강원래씨가 가족과 함께 보러갔다가 극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가족들만 영화를 보게 한 일이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장애인의 편리한 영화 관람을 지원하는 시행령 개정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장애인 관람석을 영화관별이 아닌 상영관별로 1% 이상 확보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역·세대별 수요맞춤형 국민체육센터 확대 △만족도 높은 지역 문화·스포츠 시설과 프로그램 구축 △국립 문화예술 시설의 지역 분관 확대 △전국 문화 소외 지역에 '찾아가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제공 등을 공약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공약을 발표한 뒤 원주 자유시장·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박정하(원주갑), 김완섭(원주을) 후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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