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울릴 맨유 키플레이어는?

입력 2008.11.08 12:39  수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프리미어리그 선두권 진입을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위기에 놓인 아스날과 라이벌전을 치른다.

맨유는 8일 오후 9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서 열리는 ‘2008-0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아스널과 충돌한다.

현재 아스날은 4위(6승2무3패)를 달리고 있지만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 5위 아스톤 빌라, 6위 헐 시티와의 승점이 20점으로 같은 데다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최근 3경기에서 2무1패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로빈 판 페르시는 지난 경기 퇴장으로 맨유전에 결장하고,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윌리엄 갈라스-테오 월콧 등 주축 선수들도 부상으로 신음 중이다. 이에 따른 ´경기력 저하´로 아르센 벵거 감독의 경질설까지 나도는 실정.

이를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모를 리가 없다. 퍼거슨 감독은 7일 기자회견에서 "아스날은 현재 부상선수들이 많다“면서 ”리버풀과 첼시를 추격하기 위해서는 이번 아스날전이 무척 중요하다“고 아스날전 승리에 대한 자신감과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물론 아스날은 2006년 애미레이트 스타디움 개장 이후 홈에서 ‘빅4’로 불리는 팀을 상대로 패한 적은 없지만, 올해 맨유전에서는 2전 2패를 당한 바 있어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아스날전 활약 기대되는 ‘맨유 4총사’

팀 내 득점 1위(7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아스날을 상대로 리그 득점 1위 등극을 노린다.

최근 리그에서 2경기연속 2골로 출중한 골 감각을 되찾은 그가 아스날전에서 골을 터뜨릴지에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호날두가 상대할 아스날 수비진 갈라스와 바카리 사냐, 미카엘 실베스트르가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만큼, 최근 호날두의 상승세를 감안했을 때 골을 넣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동안 호날두는 아스날을 비롯해 강팀과의 경기에서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올 시즌 리버풀과 첼시를 상대로 골을 넣은 데다 지난 4월 13일 아스날전서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이끈 바 있어 지켜볼 만하다.

올 시즌 새롭게 가세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역시 아스날전에서 펄펄 날았던 선수로 큰 기대를 품게 한다. 지난해 12월 22일 아스날전서 동점골을 넣었고, 한 달 뒤 칼링컵 4강 2차전 아스날전에서 저메인 제나스의 선제골을 도우며 팀의 5-1 대승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고 뛴 11경기서 5골 5도움을 기록한 베르바토프는 리버풀, 첼시전서 팀의 선제골 장면을 엮어내는 등 강팀에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어 아스날전 맹활약을 기대케 한다.

올 시즌 맨유 붙박이 주전으로 도약한 대런 플래처도 지난 2월 아스날과의 FA컵 16강전에서 ‘생명 연장’의 2골을 넣고 팀의 4-0 대승을 이끌며 이적설을 잠재운 좋은 추억이 있어 이번 아스날전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물론 플래처는 경미한 발목 부상으로 아스날전 출장이 불투명한 상황. 그러나 지난 2월 아스날전 2골과 올 시즌 뚜렷한 오름세로 퍼거슨 감독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고 있어 이날 경기 출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아스날의 ´파브레가스-데니우손´ 조합이 지난 시즌 ´파브레가스-플라미니(질베르투)´ 조합보다 공수 양면에 걸쳐 약화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만큼, ‘단점 없는 미드필더’ 플래처 활약을 주목할 만하다.

이들 못지않게 아스날전을 벼르는 또 다른 사나이는 다름 아닌 박지성이다. 2006년 4월 10일 아스날전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공식기록)을 넣은 데다 지난 4월 13일 아스날전에 선발 출장해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또 지난 9월21일 ‘빅4’ 중 한 팀인 첼시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려 더 큰 기대를 품게 한다.

루이스 나니의 물오른 성장에 가려 최근 3경기 연속 결장하고 있는 박지성은 이번 아스날전 활약여하에 따라 시즌 초 팀 내 입지가 좌우될 전망이다. 그러나 올 초에도 3경기 연속 결장하다가 4월 1일 AS로마전에서 웨인 루니의 골을 도우며 팀 승리를 이끈 기억도 있어 부담보다는 자신감을 안고 그라운드에 출격한다.[데일리안 = 이상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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