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2일 열리는 '다케시마의 날' 조사차 일본을 찾았다가 공항에서 수색을 당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16일 자신의 SNS을 통해 "2월 22일은 일본 시마네현에서 자칭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한다. 이들이 어떤 행사를 준비하고, 또 어떤 왜곡을 하는지를 미리 조사한 후 향후에 늘 대응을 해 왔었다"라며 "근데 지난번에도 그러더니 오늘도 역시 요나고 공항에서 2시간이나 저를 붙들고 내보내 주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다케시마는 독도의 일본식 명칭이다.
시마네현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매년 2월 22일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이 행사에는 매년 일본 정부가 차관급 인사를 파견하며, 반발을 사고 있다.
서 교수에 따르면, 공항에서 서 교수는 가족의 이름, 성별, 나이까지 5장 분량의 조사서에 신상을 채우고야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는 "제 트렁크를 완전히 해체해서 샅샅이 다 뒤졌다. 속옷까지"라며 "이런다고 제가 쫄겠나. 저를 많이 두려워하나 보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독도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 영토임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 교수는 지난해에도 하야시 요시마사 당시 일본 외무상에 '다케시마의 날' 항의 서한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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