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상위주·저PBR주 대부분 약세
‘기업 밸류업’ 효과 마무리 국면 영향
코스닥, 개인 매수세에 닷새째 상승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 원·달러 환율, 코스닥지수 종가 등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견디지 못해 장중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2610선에서 마무리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2포인트(0.25%) 내린 2613.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23.39포인트(0.89%) 오른 2643.81로 출발했으나 오후부터 하락분을 키우기 시작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28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유도했다. 다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85억원, 143억원을 순매도해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1.35%)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0.85%)·현대차(-2.24%)·기아(-3.49%)·셀트리온(-0.87%)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예고로 수혜를 받고 있는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의 하락폭도 두드러졌다. 저PBR 종목으로 꼽히는 삼성화재(-1.18%)·신한지주(-1.71%)·메리츠금융지주(-0.97%) 등이 투심을 반납했다.
증권가에서는 2주가량 지속된 ‘기업 밸류업’ 기대 효과가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다고 내다봤다. 본격적인 구상안이 발표되기 전부터 단기간에 투심이 과도하게 몰린 결과라는 지적이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일본이 2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발표한 증시 부양책을 한국은 이달 안에 모두 발표해야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일본 대비 정책 기대감이 빠르게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 7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1포인트(0.69%) 오른 859.21에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6.83포인트(0.8%) 오른 860.13에 개장한 지수는 850~860선에서 움직였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107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07억원, 8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3.90%)·에코프로(2.09%)·HPSP(2.44%)·알테오젠(0.57%)·신성델타테크(2.99%)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HLB(-3.84%)·엔켐(-1.45%)·셀트리온제약(-1.63%)·레인보우로보틱스(-0.29%) 등은 약세를 보였다.
환율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원 내린 1334원으로 마쳤다.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4원 내린 1332원으로 출발했으나 하락분을 일부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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