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늘·양파 재배면적 실측조사 결과
남도종 마늘 제주·전남서 8%, 6% 감소
올해 수확기 가격 약소로 면적 줄어들어
“사전적 관리·선제적 조절로 대응할 것”
대구 달성군 현풍읍 대리의 한 마늘밭에서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선 달성군 생활개선회 회원들이 마늘 수확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부터 가격 변동세가 컸던 마늘 재배면적이 줄어든 반면, 가격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주춤했던 양파는 재배면적이 늘어나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수입 공세와 소비부진 등의 영향으로 마늘과 양파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올해도 선제적인 면적 조절을 통해 적정가 유지를 위한 노력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1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발표한 ‘2024년 마늘·양파 재배면적 실측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산 마늘 면적 실측 조사 결과 1년 전보다 4.2% 감소한 2만3592㏊로 나타났다.
마늘 재배(의향) 조사 결과 대비 1.4%포인트(p) 감소 폭이 확대했다.
품종별로는 하지형이 전년보다 6.3% 감소한 4392㏊, 난지형은 3.7% 줄어든 1만9300㏊로 집계됐다. 난지형 가운데 대성종과 남도종은 1년 전보다 각각 2.5%, 5.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부분 지역에서 면적이 전년 대비 줄어드는 가운데 남도종 재배 비중이 높은 제주와 전남에서 각각 8.1%, 5.6% 감소했다.
2024년산 마늘 지역별 재배면적 전년 대비 증감률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한지형 마늘 주산지인 경북과 충청 등에선 타 작목 전환으로 인한 농가가 증가했다.
최근 5년간 마늘 재배면적은 약 2만4000㏊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난지형 마늘은 대서마늘 재배가 증가하며 2만㏊ 내외를 유지했으며, 한지형 마늘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마늘 품종별 재배면적 추이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경연은 “2018년 이후 전년산 수확기 대체재 가격에 따라 증감이 반복했고, 2024년산은 2024년산 수확기 가격 약세로 면적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2024년 양파 면적 실측 결과를 보면 전년보다 4.7% 증가한 1만8829㏊로 나타났다.
양파 재배 전화 조사 결과보다 0.2%p 증가한 수치다.
품종별로는 조생종이 전년보다 0.5% 늘어난 2971㏊, 중만생종은 5.5% 증가한 1만5858㏊로 집계됐다.
조사 시기별 증감률을 보면 지난해 10월 4.1%, 11월 4.5%, 실측을 진행했던 지난달 4.7%로 늘어났다.
대부분 지역에서 면적이 증가했고, 전남 면적 증가 폭(2.8%)이 타 지역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2024년산 양파 지역별 재배면적 전년 대비 증감률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최대 주산지인 전남 무안 조생종 재배면적은 1년 전보다 감소했으나 중만생종은 늘어났다.
최근 5년간 조생종양파 면적은 3000㏊를 유지했다. 조생종양파 재배면적 비중은 출하기 가격상승 영향 등으로 과거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파 품종별 재배면적 추이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2024년산 조생종양파 면적을 전년산 수확기(4~5월) 가격 상승에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농경연은 “전년도(2023년) 9월 잦은 강우와 고온 등으로 육묘 피해, 23년산 중만생종양파 가격 약세 영향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정부 관계자는 “마늘과 양파가격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사전적인 관리와 선제적인 면적 조절 대비책을 마련해 적정가격 유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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