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부두 걷다 바다에 '풍덩'…동료·해경이 살렸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입력 2024.02.05 10:35  수정 2024.02.05 10:35

술 취해 소속 어선으로 가던 중 발 헛디뎌 바다에 빠져

어민 동료들이 신고…해경 신고접수 5분 만에 현장 도착

만취에 바다에 빠진 어민 구조하는 해경ⓒ연합뉴스

술을 마신 어민 2명이 바다에 빠졌으나 주변 동료와 해경의 신속한 대응으로 구조됐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4분께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얼음공장 앞 바다에 어민 A(65)씨와 B(67)씨가 빠졌다는 동료들의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거문파출소 육상순찰팀과 연안 구조정 등을 급파했고 신고접수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B씨를 구조했다. 주변에 있던 동료 어민들은 선박 정박용 줄을 이용해 A씨를 구조했다.


만취에 바다에 빠진 어민 구조하는 해경ⓒ연합뉴스

사고 직전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신 A씨와 B씨는 만취 상태였고, 소속 어선으로 가던 중 발을 헛디뎌 항·포구에서 바다에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


동료 어민은 바다에 빠지며 고함을 지른 이들의 소리를 듣고 신고하고 구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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