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치사율 100% 코로나바이러스 만들었다…코로나 무기화?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4.01.18 14:18  수정 2024.01.18 18:58

변이 바이러스 만든 연구진에 중국군 관계자 포함…전문가 "도덕성 상실한 실험"

2020년 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폐쇄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방역대원들이 시민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인민해방군과 연계된 중국 의학 연구진이 100% 죽음에 이르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를 만들었다.


베이징화학기술대학과 베이징 PLA종합병원, 난징대 의대 등으로 이루어진 공동 연구진이 ‘GX_P2V’라 알려진 치사율 100%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를 제조했다고 미국 ABC 방송, 뉴욕포스트(NP)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보고서를 통해 이 바이러스에 노출된 쥐 4마리가 8일 안에 모두 사망했다며 “해당 바이러스는 인간에게도 전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진에는 인민해방군 관계자 1명도 포함돼 있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를 이달 초 바이오 분야 논문 공유플랫폼인 '바이오 아카이브'에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는 “해당 바이러스는 코로나 사태가 일어나기 전인 2017년 말레이시아에 서식하던 포유류 천산갑에서 최초 발견됐다”며 “천산갑은 박쥐에서 인간에게 코로나 바이러스를 전달한 중간 숙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적혀 있다.


보고서는 이어 “발견 당시 연구용으로 바이러스를 복사해 저장해뒀는데, 몇 년 사이 바이러스가 치사율을 급격히 높이는 돌연변이를 일으켰다”며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쥐들은 사망 직전 눈이 하얗게 변하고 체중이 급격히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이 바이러스는 쥐의 기관지를 타고 몸속으로 들어가 뇌와 눈 등에서 활발하게 복제활동을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연구진은 폐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의 양보다 뇌와 눈에서 발견된 양이 월등히 많았다며 “후기 단계에서 유발된 심각한 뇌 감염이 주요 사망원인이다”라고 분석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프랑수아 발루 유전학과 교수는 “이 연구는 과학적으로도 무의미하고 도덕성을 완전히 상실한 행위”라며 “이런 실험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는 중국 연구진이 도대체 왜 필요 이상의 실험을 계속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