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영장 기각'에 민주당, '尹 사과·한동훈 파면'으로 반격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3.09.27 12:13  수정 2023.09.2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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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신임 원내대표, 첫 최고위 주재

"尹, 야당 존중 태도로 정치 복원해야"

정청래 "체포안 가결 의원들 사과해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중앙지법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파면을 요구하며 반격에 나섰다.


홍익표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처음 참석해 "윤석열 정부가 정치 검찰을 동원해 무도하게 야당을 탄압하고 정적 제거하려한 무리한 수사가 법원의 문턱에서 제동이 걸렸다"며 "무리한 정치 수사에 대한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실무책임자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파면이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이제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의 정치 무력화를 멈추고 국회와 야당을 존중하는 태도로 정치의 복원을 강력 촉구한다"며 "민주당도 이제 다시 원팀이다. 단합된 힘으로 승리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제가 먼저 헌신하고, 희생하고, 책임지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정청래 최고위원은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폭력성만 여실히 드러난 (이 대표 영장실질심사) 기각 사태를 결재하고 재가한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의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며 "윤 대통령은 한 장관을 즉각 파면하고, 한 장관도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으면 책임지고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앞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진 당내 일부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을 향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정 최고위원은 "검찰과 한통속이 돼서 이 대표 구속을 열망했던 민주당 가결파 의원들도 참회하고 속죄하라"며 "당원과 지지자, 국민을 피멍들게한 자해행위에 통렬한 반성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가 하루빨리 쾌차해서 윤 정권을 심판하고, 강서구청장 선거에 승리해 내년 총선 승리의 선봉장이 돼 주길 바란다"며 "이재명의 직인이 찍힌 총선 공천장이 총선 승리를 부르는 나팔이자 진군의 나팔이 될 것이다. 저희 민주당 지도부는 이재명을 중심으로 더욱 뭉쳐서 반드시 정권을 심판하고, 총선 승리의 길을 걷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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