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오늘 리패키지 앨범 발매…“법적분쟁 전 기획한 앨범”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3.09.22 17:48  수정 2023.09.22 17:59

전속계약 분쟁 중인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리패키지 앨범이 미국에서 발매됐다.


ⓒ어트랙트

어트랙트는 22일 피프티 피프티의 ‘더 비기닝’(The Begining) 리패키지 앨범이 발매된 것과 관련해 “멤버들과의 분쟁이 발생하기 전 미국 본사에서 선주문이 들어와 기획된 앨범”이라며 “예정됐던 일정대로 발매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빌보드 차트에서 케이팝의 새로운 기록을 쓴 ‘큐피드’ 영어 버전을 비롯해 미국 배우 겸 가수 사브리나 카펜터가 피처링한 ‘큐피드’ 버전, ‘하이어’ ‘텔미’ ‘러빙 미’ ‘로그인’ 등 11곡이 실렸다.


피프티 피프티 이번 앨범은 워너뮤직에서 발매했고, 소속사는 어트랙트라고 표기됐다. 이번 수록곡들의 작사, 편곡가는 ‘SIAHN’(시안)이라고 적혀 있다. ‘시안’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템퍼링했다는 의혹을 받는 더기버스 안성길 대표의 아티스트 활동명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 앨범은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가 지난 5월 미국 워너레코드와 해당 앨범의 기획을 논의해 구두협약을 맺고 7월 정식 계약했으며, 다음달인 8월 앨범이 미국으로 보내졌다.


피프티 피프티는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멤버들의 모든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그러나 피프티 피프티는 즉시항고를 제기했고, 본안 소송까지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와 전속계약 분쟁 중에도 싱가포르 투자 회사로부터 기업 가치 600억 원을 인정받은 거액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는 피프티 피프티 뒤를 이을 새로운 걸그룹을 뽑을 오디션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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