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NFT 무상 지급 이벤트 독려 이메일 가짜
옥션도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사칭 사이트 주의
최근 이커머스 기업을 사칭한 허위 사이트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온라인 쇼핑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이를 악용한 사기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이커머스 업계는 피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비자들의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쿠팡은 지난 13일 대체불가토큰(NFT) 무상 지급에 관한 이벤트 참여를 독려하는 이메일 유포 및 허위 사이트 게시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며 주의하라는 공지를 냈다.
사기범들은 쿠팡의 공식 웹사이트가 아닌 사칭 웹사이트(쿠팡의 상호명, 주소지, 사업자등록번호 등 도용)를 통해 허위의 이벤트 참여를 독려한다.
또 사칭 웹사이트를 통해 물건을 판매해 구매자로부터 상품 금액만 결제받고 상품은 발송하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되는 경우도 있다.
이 밖에도 쿠팡의 공식 웹사이트는 아니나 쿠팡의 상호명, 주소지, 사업자등록번호 등을 도용해 표시한 모조 사이트로 접속시키는 수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한다.
쿠팡 측은 “쿠팡과 전혀 무관한 이벤트 및 사이트”라며 “사칭 메일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발신 이메일 주소 및 접속 URL 확인 등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옥션도 최근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사칭 사이트 주의 안내 공지를 올렸다.
옥션은 공지를 통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페이지 주소를 정확히 확인해 사칭 사이트가 아닌지 확인 후 이용하시길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온, SSG닷컴 등도 지난 4월 상호명과 주소, 사업자등록번호 등 회사 정보까지 도용한 사칭 사이트가 기승을 부르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롯데온스토어, 롯데온가전스토어, 롯데온베스트샵, 신세계베스트몰, 신세계베스트샵 등의 상호명으로 쇼핑몰 사이트를 개설해 물건을 판매한 뒤 연락이 끊기는 식이다.
이처럼 이커머스 등 온라인 쇼핑몰 대상 사기 사이트가 극성을 부리는 이유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쇼핑 거래가 일상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고물가·경기침체 속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물건을 사려는 소비심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온라인 쇼핑몰을 대상으로 발령한 소비자 피해 주의보는 총 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에 이커머스 기업들은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공지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키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발견 즉시 관계기관에 신고해 대응하고 있다.
피싱 관련 피해 발생 시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 등에 신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회사 로고나 웹사이트 디자인 등을 교묘하게 편집한 사칭 사이트가 늘고 있다”며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한 경우에는 믿을만한 사이트인지 다시 한번 확인해보는 등 온라인 쇼핑 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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