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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골프 전쟁’ PGA·LIV 전격 통합 결정


입력 2023.06.08 16:23 수정 2023.06.08 16:2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LIV골프와의 통합을 발표한 PGA 투어. ⓒ AP=뉴시스 LIV골프와의 통합을 발표한 PGA 투어. ⓒ AP=뉴시스

세계 골프계 최대 화두였던 미국프로골프(PGA)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LIV 골프가 이어오던 갈등의 결말은 통합이었다.


PGA 투어와 PIF,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는 7일 공동성명을 통해 “골프라는 종목을 전 세계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획기적인 합의를 이뤘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LIV 골프를 포함한 PIF의 골프 관련 사업적 권리를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의 사업 권리와 결합해 새로운 공동 소유 영리 법인으로 이전하기로 했다”며 “새 법인은 세계 최고 선수들의 경쟁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지난해 6월 출범해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로부터 극심한 반발을 샀던 LIV 골프는 이제 한 식구가 되어 세계 골프 발전을 도모할 전망이다.


하지만 선수들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다.


특히 LIV 골프의 등장을 극심하게 반대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8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두 단체의 합병 소식에 놀랐다"며 "프로 골프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나는 희생양이 된 기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 단체는 올 시즌 남은 일정을 그대로 치르고 내년 시즌부터 새로운 법인을 탄생시켜 골프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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