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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한 김은중 감독, 4강 진출 뒤 “선수들에게 고맙다”


입력 2023.06.05 08:09 수정 2023.06.05 08:4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FIFA U-20 월드컵서 나이지리아 꺾고 4강 진출

김은중 감독이 4강 진출에 성공한 뒤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김은중 감독이 4강 진출에 성공한 뒤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FIFA U-20 월드컵서 다시 한 번 4강 신화를 써낸 김은중 감독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5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각)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서 연장 접전 끝에 나이지리아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19년 폴란드 대회 준우승에 이어 2회 연속 4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김은중 감독은 극적인 승리에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울먹이는 표정으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어렵게 말을 꺼냈다.


이어 “선수들이 잘 버텨줘서 좋은 결과를 냈다”며 “대단하다. 한국 축구의 미래가 되는 것 같아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김은중호의 4강 신화는 4년 전 폴란드 대회 준우승에 버금가는 성과로 평가받는다. 당초 2023 FIFA U-20 월드컵은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종교 문제로 개최지가 아르헨티나로 옮겨졌다.


이에 대회가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했던 김은중호는 시차를 비롯해 남미의 낯선 환경과도 싸워야 했다.


하지만 김은중호는 1차전에서 유럽의 강호 프랑스를 제압하며 이번 대회 호성적을 예고했고,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8강 진출에 성공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8강전에서는 역시 아프리카 대륙 국가로는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한 ‘슈퍼이글스’ 나이지리아마저 제압하고 4강 신화를 썼다.


김 감독은 “사실 기대는 없었고 우려는 컸다”며 “우리 선수들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선수들도 그 부분에 많이 속상해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를 포함한 코칭스태프를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인정받지 못하는 게 마음 아팠지만 잠재력을 끌어냈다. 대단하다”며 4강에 오른 선수들을 칭찬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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