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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실감…주담대 4%·신용대출 5%


입력 2023.06.04 09:32 수정 2023.06.04 09:32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5대 은행 평균 취급 금리

5대 은행 간판. ⓒ연합뉴스 5대 은행 간판. ⓒ연합뉴스

이번 금리인상기가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시장금리가 정점을 찍고 하락,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가릴 것 없이 연 6% 이상 고금리 대출이 종적을 감췄다. 거의 모든 대출자가 신용대출은 연 5%대, 주담대는 연 4%대 금리를 적용받으면서 이자 부담을 한결 덜어낸 모습이다.


4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분할상환방식) 평균금리는 모두 연 4%대를 기록했다.


NH농협은행의 실제 주담대 평균 금리가 연 4.24%로 가장 낮았고, KB국민은행 연 4.29%, 하나은행 연 4.35%, 신한은행 연 4.54%, 우리은행 연 4.70% 등이었다.


5대 시중은행에서 실제로 나간 주담대 평균 금리가 모두 연 4%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5대 은행 모두 평균 대출금리가 연 5%대를 기록했다는 점과 비교하면 약 반년 만에 1%포인트(p) 전후 하락한 셈이다.


실제 각 은행 주담대 고객 10명 중 9명 이상은 연 4%대 금리로 주담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담대보다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은 연 5%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서민금융 제외)는 신한은행이 연 5.23%로 가장 낮았고, 하나은행 연 5.36%, 우리은행 연 5.41%, NH농협은행 연 5.66%, KB국민은행 연 5.78%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NH농협은행의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연 7%가 넘고 나머지 은행도 모두 연 6%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4∼5개월 만에 평균 금리가 1%p 이상 내려간 셈이다.


지난 5월 신용대출 금리를 구간별로 보면 하나은행은 연 5%대로 돈을 빌린 고객의 비중이 전체의 61.3%, 우리은행은 59%에 달했다.


NH농협은행(39%), KB국민은행(29.3%) 등도 연 5%대 고객 비중이 가장 컸다. 다만 신한은행은 연 4%대가 42.5%, 5%대가 27.7%로 4%대 고객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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