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간부 자녀 채용에 부당한 영향력 가능성…수사 의뢰"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3.05.31 16:16  수정 2023.05.31 16:16

특별감사위, 선관위 긴급회의서 감사결과 보고

부적절한 처리 선관위 직원들 징계위 회부 요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31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관련 긴급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31일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 등 4명의 고위직의 자녀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이날 선관위에 따르면 해당 의혹을 자체적으로 감사한 특별감사위원회는 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 신우용 제주 상임위원, 김정규 경남 총무과장 등 자녀 채용 의혹에 연루된 간부 4명에 대한 수사 의뢰를 위원회의에 건의하기로 했다.


감사위는 이날 오후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열린 긴급위원회에 "감사위는 감사 대상자 4명의 자녀의 경력 채용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주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정황이 발견돼 '국가공무원법' 제44조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아 사직당국에 수사의뢰를 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감사위는 고위직 자녀 채용 과정에서 업무를 부적절하게 처리한 선관위 직원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는 것도 위원회의에 요구하기로 했다.


또한 비다수인 대상 채용 폐지, 면접위원 외부 위촉, 사무총장·차장 등 정무직 인사검증위원회 설치도 건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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