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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와르’ 괌 강타, 한국인 3200명 고립…“수도·전기 복구”


입력 2023.05.28 14:33 수정 2023.05.28 14:33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외국인 방문객 5000~6000명중 한국인 3200여명

괌을 강타한 태풍 마와르로 부러진 나뭇가지들이 널브러져 있는 모습.ⓒ뉴시스 괌을 강타한 태풍 마와르로 부러진 나뭇가지들이 널브러져 있는 모습.ⓒ뉴시스

태풍 마와르로 괌에 방문했던 한국인 3200여명이 비행기를 타지 못하고 고립된 가운데 괌 광광청은 호텔 등 수도 및 전기시설 복구에 힘쓰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괌 관광청은 이날 “괌 상수도국·전력청과 협력해 현재 전력망이 끊겨 제한된 자원에 의존하고 있는 호텔들에 물과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괌 관광청은 한국 외교부 괌 주재 공관(주하갓냐 출장소)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응급 의료기관 방문을 위한 교통편을 지원하기로 했다.


괌 관광청은 “군인을 제외하고 5000~6000명 가량의 방문객이 현재 섬에 발이 묶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가운데 3200여명이 한국인 방문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문객 컨시어지 프로그램을 통해 태풍 영향을 받은 방문객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한국어 서비스가 가능한 핫라인 번호를 안내했다.


현재 괌에 발이 묶인 한국인들은 태풍 마와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지 숙박업소의 단전, 단수 등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으며 상시 복용해야 하는 약이 떨어지는 등 의료 및 의약품 지원도 시급한 상황이다.


우리나라 정부는 현재 한인 교회 등 임시숙소 2곳을 확보했으며 이날부터 임시 진료소도 운영한다. 임시 진료소에서는 한인 의시가 이틀 동안 진료를 본다.


한편, 괌 국제공항은 지난 26일 “이르면 30일부터 운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공항 운영 일정은 불투명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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