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대전 위치한 을지대학교…연평균 1038만 7666원
가톨릭대 제2캠퍼스, 지난해 929만 7662원…사립대 중 2위
연세대, 915만 2134원 기록…의대, 국제대 등에서 등록금 인상 추정
14년째 동결됐던 국내 대학 등록금이 최근 인상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이른바 'SKY' 중 연세대학교가 연평균 등록금이 915만 2134원으로 국내 대학 중 세 번째로 비싼 걸로 나타났다.
15일 대학정보공시센터 대학알리미의 '2023년 등록금 현황'에 따르면, 4년제 사립대학 중 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교는 대전의 을지대학교였다. 지난해 이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1038만 7666원으로 집계됐다. 이 대학은 보건의료 특성화 대학으로, 2021년부터 꾸준히 등록금 1위를 지키는 중이다.
2위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가톨릭대 제2캠퍼스로, 지난해 전체 연평균 등록금은 929만7662원이었다. 전체 연평균 등록금은 929만 7662원이었고, 자연과학계열 등록금이 850만 6363원이었다.
3위인 연세대는 의대뿐 아니라 언더우드 국제대학(UIC), 글로벌 인재학부 등 단과대가 평균 등록금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4위와 5위는 신한대와 명지대가 각각 차지했다. 신한대는 연평균 등록금이 916만3632원이었고, 명지대는 915만7983원이었다.
국립대 중에서는 서울대학교가 등록금이 가장 비쌌다. 국립대는 일반적으로 사립대보다 등록금이 비교적 싼 편이다. 서울대의 연평균 등록금은 601만 1719원으로 지난해 601만 1785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어 서울과학기술대(546만 5375원), 인천대(463만 2119원), 경북대(449만 9842원), 한밭대(447만 1033원)가 차지했다.
반면 등록금이 가장 저렴한 곳은 ▲한국방송통신대(76만 969원) ▲중앙승가대(176만원) ▲영산선학대(200만원) ▲광주과학기술원(206만원) 등이 있었다. 또 전남 나주에 위치한 광주가톨릭대는 3개 교구와 신자들의 후원에 의지해 입학금과 등록금이 무료였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 4년제 일반대 17곳이 등록금을 인상했다. 올해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은 17개교로 전체에 8.8%에 불과하지만, 이는 지난해 등록금을 인상한 6개교보다 약 세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등록금을 올리지 못한 것에는 교육부 방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월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부 정책 기조에 동참하지 않고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에는 유감을 표한다"고 말한 바 있다. 교육부는 당시 이와 함께 등록금을 올린 대학이 국가장학금(2유형)을 지원받지 못하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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