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부터 토네이도 발생
아칸소·일리노이 등 11개 주
미국 테네시주 애덤스빌을 지난달 31일 덮친 토네이도에 집이 완전히 파괴된 피해자 가족들이 식탁 의자 등 가재도구를 챙기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달 31일부터 미국 남부와 중서부 일부 지역을 강타한 토네이도에 목숨을 잃은 희생자가 최소 30명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CNN,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부터 테네시주를 비롯해 아칸소, 일리노이, 인디애나, 미시시피, 앨라배마 등 11개주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로 최소 3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11시까지 오클라호마와 텍사스 일부 지역에 토네이도 주의보가 발령됐다. 또 펜실베이니아 9만2000가구, 오하이오 5만가구를 포함해 약 31만 규모의 가구가 정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칸소주의 토네이도 피해지역을 중대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 복구에 연방 정부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전역에서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낸 상실에 애도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행정부에 즉각적인 구호와 장기적 재건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기상청(NSW)은 텍사스 북동부 일대에 후속 토네이도 가능성이 있다며 오는 4일께 추가로 토네이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보했다.
NSW는 "4일 오후부터 밤까지 미주리 계곡 하부를 가로질러 중서부 일대로 심한 천둥번개를 동반한 태풍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는 몇 개의 강한 토네이도와 우박, 돌풍을 동반할 수 있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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