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온라인 통화서비스 '3CX' 해킹…하루 이용자 1200만명 넘어"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입력 2023.04.01 10:48  수정 2023.04.01 10:48

해킹 조직, '래버린스 천리마'로 특정…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조직 라자루스 소속

3CX, 전 세계 190개국 60만개 이상 기관 이용…도요타, 코카콜라, 맥도날드 등

해킹 ⓒ게티이미지 뱅크

북한이 기업용 음성 및 비디오 통화 프로그램 '3CX'를 해킹해 대규모 피해가 우려된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3CX' 전 세계 60만개 이상의 기관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 하루 이용자가 12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1일 RFA에 따르면, 미국 사이버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이번 해킹 공격의 형태를 분석한 결과, 공격 주체는 높은 확률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조직 라자루스 소속인 '래버린스 천리마'로 특정됐다.


3CX도 지난달 30일 자사 프로그램이 ‘공급망 공격’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3CX'의 홈페이지에는 메르세데스-벤츠, 도요타, 코카콜라, BMW, 맥도날드,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 등 전 세계 190개국 60만개 이상의 기관이 고객사라고 돼 있다. 일일 사용자는 120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해커들은 악성코드를 이용해 시스템 정보를 수집하고, 구글 크롬 등 웹브라우저의 사용자 정보에 저장된 기록과 아이디, 비밀번호 등을 탈취했다.


보안업체들은 아울러 해커들이 기업들의 통신망을 감시하거나 조직 내 대화와 소통을 수집하고 재전송함으로써 중대한 피해를 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미 보안업체 볼렉시티는 '3CX'의 설치 프로그램이 고객들에게 제공되기 전에 이미 악성코드가 삽입된 상태였으며, 공격자가 최소 지난해 11월 이전부터 '3CX'의 서버에 접근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사이버 스파이 그룹은 최근 미국의소리(VOA) 방송이나 KBS 기자를 사칭해 미국과 한국 주요 기관에 온라인으로 접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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