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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100번째 출장…이유 있는 교체아웃


입력 2023.04.01 12:36 수정 2023.04.01 12:3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2019년 발렌시아서 데뷔 후 라리가 출전 100번째

레드카드 및 체력 안배로 인해 후반 중반 교체 아웃

라리가 100번째 경기에 출장한 이강인(자료사진). ⓒ AP=뉴시스 라리가 100번째 경기에 출장한 이강인(자료사진). ⓒ AP=뉴시스

국가대표 3월 A매치 일정을 소화한 이강인이 소속팀 마요르카에 복귀 후 곧바로 경기에 투입됐다.


마요르카는 1일(한국시간)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시에서 열린 2022-2023 라리가 27라운드 오사수나와의 홈경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이강인의 라리가 개인 통산 100번째 출장이었다. 어김없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76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뒤 후반 31분 수비수 마티야 나스타시치와 교체됐다.


이강인은 스페인에서 유스 생활을 보낸 뒤 발렌시아 시절이던 지난 2019년 1월 라리가 무대에 첫 발을 디뎠다.


이강인은 2020-21시즌까지 발렌시아에 몸담으며 라리가에서만 44경기를 뛰었고 주전 자리 확보를 위해 이적을 결심했다.


새 둥지는 마요르카였다. 이적 첫 시즌 30경기를 출전했던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확실한 주전 자리를 보장받았고, 올 시즌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리그에서만 26경기 3골-4도움의 준수한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다.


라리가 100번째 경기에 출장한 이강인(자료사진). ⓒ AP=뉴시스 라리가 100번째 경기에 출장한 이강인(자료사진). ⓒ AP=뉴시스

이번 오사수나전에서도 이강인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담당했다.


중원 사령관으로서 숏패스와 롱패스는 물론 최근 라리가 정상급 능력치로 발돋움한 탈압박까지 선보이며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또한 프리킥과 코너킥에서도 전담 키커로 지정돼 공격 포인트를 노리기도 했다.


포지션도 가리지 않았다. 경기 초반에는 오른쪽 측면에 배치된 이강인은 공격의 활로를 뚫기 위해 왼쪽으로 이동했고 최전방 공격수인 베다트 무리키의 득점을 돕기 위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급기야 후반 25분 수비수 호세 코페테가 퇴장당하는 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결국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수비 보강을 위해 이강인의 교체를 지시했다. 공격의 날카로움이 무뎌지는 손해에도 수비가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강인이 주중 A매치를 치러 휴식이 필요했던 점도 교체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이강인도 후반 중반부터 체력이 소진된 듯 활동량이 크게 줄어들었고 교체 직전에는 몸을 숙여 숨을 고르기도 했다.


한편, 마요르카는 이번 무승부로 승점 33(9승 6무 12패)을 기록, 리그 11위 자리를 유지했고 오사수나(승점 35)는 9위로 순위 상승을 이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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