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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율 비상…김기현, MZ·텃밭 투트랙 챙기기


입력 2023.03.26 17:20 수정 2023.03.26 17:21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김기현 체제 출범 후 與 지지율 하락

노동시간 개편안 홍보부족 등 지적

현장·소통 강화 및 민생 이슈 해결 총력

21일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민생 해결사! 국민의힘이 간다 - 서민금융 민생현장 방문'을 하기 위해 중앙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있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도착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21일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민생 해결사! 국민의힘이 간다 - 서민금융 민생현장 방문'을 하기 위해 중앙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있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도착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MZ세대 등 청년층과의 접점을 넓히는 한편, 민생 이슈를 발굴하고 해결하기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정치적 이슈'에 끌려가지 않고, 정책과 민생 집중으로 집권여당의 위치를 공고히 해 지지율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2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대표는 오는 28일 경희대 학생식당을 찾아 대학생들과 '1000원 아침밥'을 함께 먹는다. '1000원 아침밥'은 사업은 학생과 정부가 각각 1,000원을, 학교가 나머지를 부담하는 사업으로 전국 41개 대학이 참여 중이다. 김 대표는 지난 19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 사업의 확대를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앞서 김병민 최고위원과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MZ 노조로도 불리는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와 만나 청년층과 접점을 늘리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노동시간 개편안 등 현안에 대해 청년층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기 위해서다. 향후에도 청년 당·정·대 형태로 청년 근로자들과의 소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는 전당대회 기간을 거치며 수직상승했던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체되거나 하락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와 무관치 않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3~14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주 전 같은 조사 대비 6.1%p 하락한 41.4%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13~1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37.0%로 이전 조사 대비 4.5%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노동시간 개편안에 대한 MZ 세대의 반발이 꼽히는데 국민의힘 내에서는 '69시간 노동제'라는 야권의 공세 프레임에 정책조율과 홍보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해 여론전에서 밀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별개로 김 대표는 현장 행보를 강화한다. 지역별 현안을 점검하고 당 차원의 지원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그 일환으로 지난 23일 전주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이어 오는 30일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 31일에는 부산 세계박람회 행사에 참석해 2030 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선다.


김 대표는 "지역별 대표성과 분야별 전문성을 잘 고려해 다양성을 갖춘 위원들을 (민생 특위에) 참여시킬 것"이라며 "단순히 한 두 번의 보여주기식 행보가 아니라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민생 해결사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했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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