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尹대통령 "日 여야, 미래세대 위해 초당적 대처…참 부럽다"


입력 2023.03.23 04:30 수정 2023.03.23 04:30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日언론 "멍게 수입 재개 요청"…대통령실 "멍게 단어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 소인수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 소인수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방일 기간에 일본 야당 인사들을 만난 뒤 참모들에게 "일본은 한일관계의 미래를 위해, 미래세대를 위한 양국 간의 협력을 위해 초당적으로 대처하는 것 같다. 그런 점이 참 부럽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국익을 위해 여야가 똘똘 뭉치는데, 한국 야당은 정부의 한일관계 정상화 노력을 '굴종외교'라며 맹비난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지난 17일 일본 현지에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관계자들을 만난 다음에 참모들에게 이 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 당시 독도나 위안부 합의 문제 관련 논의는 없었더라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일방적인 거론도 없었느냐'는 질문엔 "'독도나 위안부 문제는 논의한 적 없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논의냐 거론이냐, 이런 말 기술에 집착하지 말고 '논의는 없었다'는 것에 집중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한의원연맹 누카가 후쿠시로 회장이 지난 17일 방일 중인 윤 대통령에게 일본산 멍게 수입 재개를 요청할 당시 대통령실 관계자가 일본 측의 동영상 촬영을 제지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선 "대한민국 공무원이 그런 식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며 "그 기사에 멍게라는 단어가 나오는 것으로 아는데, 멍게라는 단어는 (당시 대화에서) 나온 적이 없다. 그 칼럼을 쓴 칼럼니스트는 현장에 없었고, 저는 현장에 있었다"고 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고가 고(古賀攻) 전문편집위원의 '미묘한 한일의 온도차'라는 제목의 기명 칼럼을 통해 지난 17일 누카가 회장이 윤 대통령에게 일본산 멍게 수입 재개를 요청할 당시 일본 측이 두 사람의 대화 장면을 촬영하자 대통령실 관계자가 막아섰다고 보도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