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에 투입된다"...현대차그룹,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세계 첫 공개 [CES 2026]

데일리안 라스베이거스(미국) =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1.06 06:00  수정 2026.01.06 06:11

연구형·개발형 아틀라스 세계 최초 공개

2028년 북미 공장부터 단계적 적용

고중량·고위험 작업 로봇 대체 추진

산업용 휴머노이드 상용화 목표 제시

20일 보스턴다이나믹스가 공개한 영상에서 아틀라스가 연구원들의 방해에도 스스로 판단해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 ⓒ보스턴다이나믹스 유튜브채널

현대자동차그룹이 산업 현장 투입을 전제로 한 양산형 휴머노이드 로봇 로드맵을 공개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와 함께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를 앞세워 제조 현장에서 인간과 로봇의 협업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과 보스턴다이나믹스는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6' 미디어데이에서 AI 로보틱스 생태계의 핵심이 될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과 개발형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를 그룹 제조 환경에서 체계적으로 인간과의 협업 실현을 가속할 계획이다.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은 미래 제품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검증하기 위한 초기 모델이다. 360도 회전이 가능한 관절 구조를 통해 자연스러운 보행이 가능하며 작업 현장에서 자율 동작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발형 모델은 자율적 학습 능력과 어느 작업 환경에서나 적용 가능한 유연성이 탑재돼 실제 제조 현장에서의 효율성이 극대화된 모델이다.


56개의 자유도를 갖춰 대부분의 관절이 완전히 회전할 수 있고 사람과 유사한 크기의 손에 촉각 센서를 탑재했으며 360도 카메라를 통해 모든 방향을 인식할 수 있어 주변 감지가 용이하다. 최대 50kg의 중량을 들 수 있고 2.3m 높이까지 도달할 수 있다. 내구성이 뛰어나 -20℃에서 40℃(-4℉~104℉)의 환경에서도 완전한 성능을 발휘하고 방수 기능을 갖춰 세척이 가능하다.


이뿐만 아니라 자재 취급부터 정밀 조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산업용 로봇으로서 대부분의 작업을 하루 이내에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고, 배터리가 부족해지면 스스로 충전소로 이동해 배터리를 교체하고 즉시 작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그룹은 휴머노이드가 가장 큰 피지컬 AI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대량 생산해 산업 현장에 투입하는 양산형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향후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이하 HMGMA)'를 포함한 생산 거점에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투입하고 공정 단위별 검증을 통해 단계적으로 아틀라스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8년부터 HMGMA에서 부품 분류를 위한 서열 작업과 같이 안전성과 품질 효과가 명확히 검증된 공정에 우선 적용되고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까지 작업 범위를 넓힌다. 이밖에 단순 반복, 고중량, 고위험군의 작업 등을 수행하면서 공장 작업자의 보다 안전한 작업환경을 책임지는 등 제조 현장에서 안전과 품질이 입증되는 만큼 단계적으로 생산 현장 전반에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궁극적으로 로봇은 정신적·신체적 피로도가 높은 정밀 작업과 위험 작업을 수행해 작업 안전성을 높이고, 인간은 로봇의 학습과 운영을 담당하며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AI 로보틱스는 인간의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게 변화시킬 전망"이라며 "이처럼 현대차그룹은 사람 중심의 자동화를 통해 인간과 로봇의 조화로운 협업 및 공존 관계를 형성하고 로봇 상용화를 위한 기틀을 다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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