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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위, '정청래 아들 학폭' 맞불 속 '정순신 아들 청문회' 안조위로


입력 2023.03.21 02:00 수정 2023.03.21 02:00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조경태 "공정한 교육위 되려면 정순신 자녀 뿐만 아니라 정청래 자녀 사안도 진상규명 청문회 해야"

정순신 변호사 자녀 학교폭력 진상조사 및 학교폭력 대책 수립을 위한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이 20일 오후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논의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순신 변호사 자녀 학교폭력 진상조사 및 학교폭력 대책 수립을 위한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이 20일 오후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논의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한 '정순신 전 창원지검 차장검사 아들 학교폭력' 국회 교육위원회 청문회에 국민의힘이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 아들 건도 함께 청문회를 추진하자며 맞불을 놓았다. 여야 이견 속에 '정순신 아들 청문회'는 안건조정위원회로 회부됐다.


국회 교육위 소속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오후 전체회의에서 "공정한 교육위가 되기 위해 정순신 자녀와 정청래 의원 자녀 두 사안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청문회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의 셋째아들은 지난 2015년 중학교 재학 당시 같은 학교 여학생의 신체 부위를 만지며 성추행을 했다. 이듬해 학년이 바뀐 뒤에도 정 최고위원의 아들은 입에 담을 수 없는 내용이 담긴 SNS 메시지를 여학생에게 보내며 성희롱을 이어갔다. 결국 피해 여학생이 경찰에 신고했고, 정 최고위원의 아들은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수강을 명령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조경태 의원은 "민주당이 학교폭력에 진정성이 있다면 정청래 의원 셋째아들의 성추문 성희롱이 얼마나 파렴치한 행동인지 알 것"이라며 "정청래 의원의 아들이 대학을 갔는지 안 갔는지, 국회의원 아들이라는 이유로 미꾸라지 빠져나가듯 나간 것은 아닌지 국민들이 많은 의혹을 제기하고 진실을 알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교육위 야당 간사인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2차 피해가 있을 수 있다"며 "이것(정청래 최고위원 아들 학교폭력 청문회)을 추진하고 싶다면 피해자가 청문회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싶어하는지 확인을 받아오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소속 유기홍 교육위원장은 "왜 갑자기 정순신 이야기를 하다가 정청래 의원 자녀 이야기가 나오느냐"며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교육위에서 정순신 전 차장검사 자녀 학교폭력 진상조사를 위한 청문회 안건을 단독으로라도 의결할 방침이었으나, 국민의힘이 정청래 최고위원 아들 학폭 문제 청문회 추진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여야 간의 공방이 이어졌다. 결국 '정순신 아들 학폭 청문회' 안건은 안건조정위원회로 회부됐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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