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월까지 점자블록 설치·단차 제거 등 정비 계획
안양시 만안구 안양8동에 있는 명학공원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된다.
안양시는 경기도가 공모한 ‘2023년 교통약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사업’에 선정돼 도비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명학공원은 과거 잠업(蠶業) 연구소와 가축위생시험소가 있었던 곳으로, 지난 2009년에 공원으로 조성돼 현재까지 다양한 나이의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버스정류장에서 공원 진입 시 점자블록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휠체어 이용자의 공원 접근이 쉽지 않고, 바닥 포장의 상당 부분이 점토 블록으로 되어 있어 눈비가 많이 내리거나 겨울철 온도 차 발생 시 보행 안전이 취약해 시설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점자블록을 설치해 공원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폭이 좁아 이용자들의 교행이 어려웠던 산책로도 폭을 넓히고 높낮이 차를 제거하는 등 보행 환경을 적극적인 개선하고 어린이놀이터, 시니어 운동시설 등도 정비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주민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해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파악했으며, 지난달 초 주민협의체 회의를 열고 명학공원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해 준공한 안양역 일원의 ‘모두를 위한 범용디자인 사업’성과에 이어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누구나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범용디자인 환경 조성사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안양시는 안양아트센터에서 명학공원 일원 문화예술 거리 조성을 위한 야간경관개선 사업 추진 중으로, 이번 명학공원 범용디자인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