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은마아파트의 예상 분양가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서울시는 강남구 대치동 316번지 일대 은마아파트 24만3552㎡ 면적을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지구단위계획(구역)과 지형도면 등을 확정 고시했다. 고시에 따르면 은마아파트는 현재 28개동, 4424가구 규모에서 33개동, 5778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늘어나는 1354가구 중 678가구는 공공주택, 676가구는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고시에 따르면 일반분양가 추정액은 3.3㎡당 7700만원 수준이다. 일반분양가 대비 90%로 계산한 조합원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최소 17억5400만원, 전용 109㎡ 기준 최고 26억85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권리가액에 따라 최대 7억7000여만원의 분담금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당 분양가는 재건축 단지 중 역대 최대 수준이다. 서초구 소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약 5653만원) 대비 2000만원 이상 높고, 둔촌주공을 재건축한 올림픽파크포레온(약 3800만원)의 2배 수준이다.
다만 평당 분양가격 및 분담금 규모는 확정이 아니며 사업 진행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
은마아파트재건축추진위는 "이번 고시에 담긴 추정 사업비와 공사비, 분양가 보수적으로 산정됐다"며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최대 50층 등으로 재건축될 경우 주민 의견을 수렴해 사업비와 분양가, 비례율 모두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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