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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김인섭 운영 횟집서 이재명, 정진상 여러 차례 만나"


입력 2023.02.09 09:50 수정 2023.02.09 13:24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2008년~2009년 김인섭 운영 'N횟집'서 '진상이 형'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 2006년 이재명 성남시장 선거 출마 당시 캠프 선대본부장

남욱 "김인섭, 지자체 허가 대신 받아주는 '허가방'이라고 말할 수 있어"

김인섭 "과거 이재명 도운 것 맞지만…성남시장 당선 후 사이 나빠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좌)와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우) ⓒ 데일리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좌)와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우) ⓒ 데일리안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가 최근 검찰 조사를 통해 '백현동 로비스트'로 불리는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운영하던 횟집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여러 차례 만나 친분을 쌓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당 진술을 확보한 뒤 사실관계 파악에 나서는 등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9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최근 유 전 직무대리를 조사하며 "지난 2008, 2009년경 김 전 대표가 운영하던 'N횟집'에서 이 대표와 정 전 실장 등을 만나 친분을 쌓았다. 정 전 실장과 잘 맞아 '진상이 형'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한다.


김 전 대표는 이 대표가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 성남시장 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캠프 선대본부장을 지낸 최측근 중 한 명이다. 앞서 '대장동 일당' 남욱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서 김 전 대표를 "(지자체 허가를 대신 받아주는) '허가방'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표현했다.


검찰은 김 전 대표가 2014~2015년 백현동 부지 용도 4단계 상향(자연녹지→준주거)에 역할을 한 대가로 민간사업자에게 70억원을 받기로 한 혐의(알선수재)를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또 그가 백현동 사업 전후 정 전 실장과 115회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김 전 대표가 이 대표와 정 전 실장 등에게 특혜를 받았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그러나 김 전 대표는 최근 언론인터뷰를 통해 "과거 이 대표를 도운 건 맞다"면서도 "2010년 이 대표가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 사이가 나빠졌다"고 주장하며 연관성을 부인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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