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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중국 정찰풍선 우리 영공 미통과"


입력 2023.02.06 15:17 수정 2023.02.06 15:17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레이더 포착 無"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사우스캐롤리아나 상공에서 미 공군이 중국 정찰풍선으로 의심되는 물체를 격추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사우스캐롤리아나 상공에서 미 공군이 중국 정찰풍선으로 의심되는 물체를 격추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중국 정찰풍선을 격추했다고 밝힌 가운데 군 당국은 "우리 영공을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측이 평가한 중국 정찰 풍선의 고도와 우리 대공 능력 등을 고려해 우리 영공을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해당 시기에 우리 공군 레이더에 포착된 항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기상학자인 댄 새터필드가 국립해양대기국(NOAA)의 기류 이동 모델을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 정찰풍선이 높이 1만4000m에서 기류를 타고 이동할 경우 한반도 영공의 남서쪽 끝부분을 스쳐 지나갈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해당 시뮬레이션은 실제 이동경로와 무관하다는 지적이다. 전 대변인은 "우리 방공 관제 레이더는 영공 전 지역의 탐지가 가능하다"며 "해당 시기에 우리 군 레이더에 포착된 항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지난 5일(현지시각)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해안 상공에서 전날 격추한 중국 정찰 풍선의 잔해를 수거 중이라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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