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제자보다 나은 스승’ 변함없던 펩시티의 컵 대회 초강세


입력 2023.01.28 09:00 수정 2023.01.28 09:0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후반 19분 그릴리쉬 패스 받은 아케의 선제 결승골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르테와 맞대결서 7승 1패 우위

아스날을 꺾은 맨시티. ⓒ AP=뉴시스 아스날을 꺾은 맨시티. ⓒ AP=뉴시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아스날과의 사실상의 결승전서 승리하며 FA컵 16강에 올랐다.


맨시티는 28일(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리시 FA컵’ 아스날과의 4라운드서 1-0 승리하며 5라운드행을 확정했다.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2016-17시즌 이후 컵 대회(FA컵, EFL컵)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드러내는 팀이다.


먼저 FA컵에서는 2017-18시즌 16강 탈락을 제외한 나머지 5번의 시즌서 4강행을 이뤘고 지난 시즌가지 4년 연속 이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우승은 2018-19시즌 단 한 번에 불과하다. EFL컵 역시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7시즌 중 무려 4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


이번 아스날전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강한 두 팀의 맞대결이라 경기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과르디올라 감독과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사제지간 관계까지 얽히면서 치밀한 지략 싸움이 예고됐다.


결과적으로 스승보다 나은 제자는 없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스날은 경기 시작부터 토미야스가 화끈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두 팀은 주도권을 쥐기 위해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였고 속도감 높은 공방을 벌였다.


맨시티는 전반 추가 시간 수비수 존 스톤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아웃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라포르트를 긴급 투입시켰고 걱정 많은 후반을 맞게 됐다.


과르디올라(오른쪽)와 아르테타 감독. ⓒ AP=뉴시스 과르디올라(오른쪽)와 아르테타 감독. ⓒ AP=뉴시스

분위기를 끌어올린 팀은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후반 19분 알바레스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자 잭 그릴리쉬가 붙잡았고 곧바로 내준 컷백을 아케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 골은 결국 결승골이 됐다. 아스날은 동점을 위해 마르티넬리, 진첸코를 투입시켰으나 맨시티의 수비벽을 뚫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급기야 후반 36분 알바레스의 중거리 슛에 의해 실점 위기까지 봉착하는 등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맨시티는 다가올 아스날과의 리그 맞대결을 앞두고 기선제업을 하는데 성공했다. 더불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제자인 아르테타 감독과의 8차례 맞대결서 7승 1패의 압도적 우위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승점 5 차이로 뒤지고 있는 맨시티는 다음달 16일 아스날과의 12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서 승리하면 승점 2 차이로 확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맨시티로서는 결코 놓칠 수 없는 경기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