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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 “엔데믹 이후 대리호출 폭증…대란은 발생 안해”


입력 2022.11.30 16:15 수정 2022.11.30 16:18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수요 급증에 따라 기사 공급 탄력적으로 회복시켜

카카오T 대리 수급변화ⓒ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T 대리 수급변화ⓒ카카오모빌리티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이후 카카오T 대리 호출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모빌리티가 30일 ‘모빌리티 리포트 홈페이지’에 공개한 대리운전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6월(2분기) 3개월간 카카오T 대리 호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8% 증가했다. 5~6월에 기록한 호출량은 연말 성수기인 지난해 11~12월보다도 높았다.


그러나 승차난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택시와 달리 대리 플랫폼에서는 대란이 발생하지 않았다. 수요 급증과 함께 기사 공급도 탄력적으로 회복됐기 때문이다.


지난 2분기 동안 출근한 기사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고, 기사 1인당 처리한 호출 수도 2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플랫폼의 연결 품질 평가 지표인 ‘배정성공률(이용자 호출에 대해 기사가 배정되는 비율)’과 ‘운행완료율(이용자가 목적지까지 이동을 완료한 비율)' 역시 안정적인 추이를 보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러한 결과 뒤에는 팬데믹 장기화로 대리 호출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대리 플랫폼 생태계를 지켜내고, 수요공급을 최적화해 선순환 구조를 이뤄내고자 고민한 카카오모빌리티의 노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변동수수료'를 도입해 거래를 활성화시키는 한편, 대리기사들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긴급 기사 지원 프로그램 ▲함께 이동하기 기능 지원 ▲무상 건강검진 실시 등을 진행하며 상생을 위한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해왔다.


TMS 적용분야ⓒ카카오모빌리티 TMS 적용분야ⓒ카카오모빌리티

이날 함께 공개한 퀵커머스(즉시배송) 트렌드 보고서에서 카카오모빌리티는 고객이 주문한 물품을 즉시 배송할 수 있는 ‘온디맨드(On-demand) 배송’이 본격화되면서 TMS(운송관리시스템) 기술이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TMS는 다양한 운송수단을 배정해 자동으로 배차계획을 수립하고 경로를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와 카카오내비를 통해 ▲실시간 교통 정보 분석 ▲미래 운행 정보 예측 ▲다구간 경로 최적화 분야에서 기술을 쌓아왔고, 오랜 수요 예측 역량을 바탕으로 대리와 택시 분야에서 ‘콜 수요 지도' 기능을 선보여왔다.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에서 최적의 배차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기술 외에도 다양한 기능들을 개발해 고객 편의를 제고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세차 트렌드 보고서에선 올해 상반기 월평균 세차장행 운행 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용자들은 나들이 이동 수요가 높은 4~5월에 세차장을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주일 중에는 주말에 세차장을 찾는 차주가 많았으며, 주말 중 세차장에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대는 정오에서 오후 5시까지였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모빌리티 기술은 이제 모빌리티 분야를 뛰어넘어, 다양한 분야를 혁신하며 생활의 편의를 높이고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며 “이동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공유해 변화하고 있는 이용자 트렌드를 제시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이동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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