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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부진? 벤투호에는 아직 황희찬이 남아 있다


입력 2022.12.01 06:05 수정 2022.12.01 06:5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허벅지 부상으로 조별리그 1,2차전 모두 결장

훈련서 전력 질주, 미니게임까지 소화하며 출전 기대감

황희찬 등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9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공개훈련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황희찬 등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9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공개훈련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개점휴업 상태인 ‘황소’ 황희찬(울버햄튼)이 16강의 기적을 노리는 벤투호에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현재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여 있다.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서 예상 밖 선전으로 무승부를 거둬 승점을 따냈지만 2차전서 아프리카의 복병 가나에 2-3으로 덜미를 잡히며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벤투호는 이제 조별리그 3차전서 H조 최강으로 평가 받는 포르투갈과 경기서 무조건 승리를 거둔 뒤 가나와 우루과이의 맞대결 결과를 따져봐야 한다.


앞선 두 경기서 빌드업 축구가 잘 통했음에도 원하는 결과물을 얻지 못한 데에는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부진도 한몫했다.


손흥민은 현재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다. 월드컵 직전 안와골절 부상을 당한 그는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대회에 출전하는 투혼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시야가 가려져 경기력에 지장을 주고 있는 것은 물론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까지 더해지며 제 기량을 발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손흥민이 좀처럼 측면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허벅지 부상으로 조별리그 1,2차전에 모두 결장했던 황희찬이 돌아올 채비를 하고 있다는 점은 희소식이다.


황희찬은 가나전 이후 가진 훈련에서 전력 질주를 하고, 미니게임까지 모두 소화하면서 내달 3일 열리는 포르투갈전 출격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구자철 KBS 해설위원이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황희찬은 포르투갈전 출전에 대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갖게 했다.


황희찬이 29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공개훈련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황희찬이 29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공개훈련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저돌적인 몸싸움과 폭발적인 스피드가 장점인 황희찬이 측면에 가세한다면 벤투호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다름없다.


특히 포르투갈은 한국전에 주전 센터백인 다닐루 페레이라과 누누 멘데스(이상 파리 생제르맹)가 부상으로 못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측면 공격수 황희찬이 파고 들 수 있는 여지가 많아졌다.


아직까지 카타르월드컵 무대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황희찬은 포르투갈전 출전이 어느 누구보다도 간절한 선수다.


가나전 직후 대표팀 골키퍼 조현우는 “황희찬은 경기에 아예 못 나가고, 팀에 도움을 못줘서 울기도 했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월드컵에 풀어야 할 한이 많다. 그는 4년 전 러시아월드컵 무대를 밟았지만 선발 출전한 2경기에서 팀은 패했다. ‘카잔의 기적’을 쓴 독일과 경기에서는 후반 교체됐다가 재교체 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몸 상태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는 황희찬은 포르투갈과 1경기에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기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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