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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속 16강’ 도전하는 멕시코, 앞에 놓인 사우디


입력 2022.11.30 14:17 수정 2022.11.30 14:1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멕시코, 사우디전 무조건 승리해야 16강 가능성

폴란드-아르헨티나 결과에 따라 골득실 등 타진

1무 1패로 탈락 위기에 몰린 멕시코. ⓒ AP=뉴시스 1무 1패로 탈락 위기에 몰린 멕시코. ⓒ AP=뉴시스

멕시코 축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수식어가 바로 ‘월드컵 16강 단골 손님’이다.


멕시코는 1일 오전 4시(한국시각),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사우디와의 C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절대 1강으로 분류됐던 아르헨티나가 치고 나가지 못하며 일대의 대혼란이 발생한 C조다.


먼저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첫 경기서 사우디에 일격을 당했고, 이후 멕시코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기사회생한 상황이다.


세계적인 공격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이끄는 폴란드는 1승 1무를 기록하며 C조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패배가 없다. 그리고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 사우디가 아르헨티나와 함께 1승 1패를 기록하며 3위를 달리고 있고, 승리가 없는 멕시코가 최하위로 처져있다.


멕시코는 자국에서 열린 1986년 월드컵부터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본선 무대에 꼬박 출전 중이며 무엇보다 7회 연속 16강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16강 등 2라운드 연속 진출 부문 멕시코보다 긴 기록을 지니고 있는 팀은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뿐이다. 브라질은 펠레가 뛰었던 1970년 월드컵부터 무려 11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을 비켜가고 있다.


망연자실한 멕시코 팬들. ⓒ AP=뉴시스 망연자실한 멕시코 팬들. ⓒ AP=뉴시스

멕시코의 7회 연속 16강 진출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세계적 강호들과 비교할 때 더욱 잘 드러난다. 4회 우승에 빛나는 독일은 지난 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16회 연속 2라운드 진출을 이어가다 4년 뒤 한국에 덜미를 잡히며 조기에 짐을 쌌고, 멕시코와 같은 조에 속한 아르헨티나 역시 2002 한일 월드컵 때 조별리그서 탈락, 연속성이 끊긴 바 있다.


멕시코가 8회 연속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사우디전을 무조건 잡아야 한다. 그리고 아르헨티나와 폴란드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데 멕시코 입장에서는 폴란드가 아르헨티나를 잡아주는 것이 유리하다. 이 경우 멕시코가 조 2위로 16강에 오른다.


만약 아르헨티나와 폴란드가 무승부를 기록한다면 멕시코는 아르헨티나와 골득실을 따진다. 현재 -2을 기록 중인 멕시코는 +1의 아르헨티나에 골득실서 뒤져있는데 3골 차 이상의 승리로 동률을 이룰 경우 상대전적 밀리기 때문에 멕시코가 탈락한다. 즉, 아르헨티나가 비길 경우 멕시코는 4골 차 이상의 승리를 얻어야 한다.


아르헨티나가 승리한다면 폴란드와 승점 동률이 된다. 폴란드가 골득실 +2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실점, 멕시코의 다득점이 이뤄진다면 극적인 순위 뒤집기가 가능해진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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