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스레´ 여주복숭아 출하 시작

입력 2008.07.09 13:51  수정

조생종 ´수밀도´에서 ´황도´... 9월까지 생산

7동, 5동, 8동, 7동.... 복숭아 선별기에서 기계적으로 흘러 나오는 소리에 맞춰 복숭아 크기를 분류하는 작업반원들의 손놀림으로 선별작업장이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

탐스레 여주복숭아를 선별해 포장하고 있다

´탐스레´ 여주 복숭아 출하가 시작됐다.

여주군복숭아연구회 전 회원들은 금년 처음으로 ´탐스레´ 여주복숭아 브랜드를 달고 기대속에 무더위도 잊은 채 최근 출하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주는 조생종 품종을 중심으로 수밀도 수확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알맞은 기상여건과 재배기술력 향상으로 당도 높은 복숭아를 수확하고 있다.

도매시장에서의 가격도 예년에 비해 괜찮은 편이며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당도가 비교적 높은 11브릭스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올 처음 출시된 ´탐스레´ 여주복숭아 브랜드는 도매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유통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됐다고 복숭아 농가들은 전하고 있다.

그동안 여주지역의 복숭아가 타 시군에 비해 품질과 당도에서 우수한 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브랜드가 없어 유통과정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었지만 이젠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경쟁력과 가격형성에 유리한 적용을 받게 됐다는 평가다.

특히, ´탐스레´ 여주복숭아는 농가에서 퇴비를 많이 사용하고 여주군농업기술센터에서 기술지원과 유용 미생물제를 주기적으로 공급받아 친환경 농법을 추구하고 있어 향후 높은 가격대로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년 처음 ´탐스레´ 여주복숭아 브랜드가 선보인다

점동면 덕평1리에서 6만6천여㎡의 복숭아 농사를 짓고 있는 노영환(86세)씨는 지난 7일 첫 수확으로 조생종 ´수밀도´ 180상자/4.5kg를 포장하면서 "서울 가락동 시장에서 2만원대의 가격을 무난히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여주 복숭아 농가는 풀을 깎아 퇴비를 3배 이상 사용하며 벌레와 해충은 농약을 쓰지 않고 포집기를 사용해 농약량을 줄이고 있다.
노영환씨의 6만6천여제곱미터의 복숭아밭

"요즘은 시장에서 친환경브랜드가 일반화되어 있어 먹거리가 큰 관심거리며 농약을 적게 써서 남녀노소 누구나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친환경의 핵심이죠"라 말하는 노영환씨는 금년 저온저장고를 지으려고 하지만 투자비용이 만만치 않아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우리지역의 ´탐스레´ 브랜드는 인근 ´햇사래´와 적대관계라기 보다는 나은 점을 서로 찾아 좋은 상품을 생산하려는 선의의 경쟁관계로 나가려 한다"고 win-win전략을 제시한다.

각광받는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꿈꾸는 여주 ´탐스레 복숭아´는 대부분 농가들이 수확시기별 품종 안배를 하여 금주 조생 수밀도를 시작으로 조생 황도, 팔월도, 천중도, 황도가 9월말까지 수확이 이어지고, 이달 중순부터는 많은 양의 복숭아가 본격적으로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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