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마무리 시기에 새로운 문제를 풀어선 안 돼”
“안 먹던 음식 먹는 것 지양…의약품도 조심히 복용”
6월·9월 평가원 모의고사 검토 조언
“출제자 의도 및 오답 이유 철저하게 다져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7일)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오자, 전문가들이 컨디션 관리에 유의하면서 수험생이 늘 하던 패턴대로 학습을 이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 마무리 시기에 해서는 안 되는 학습법 중 하나는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이라며 “문제를 풀다가 틀리면 그때마다 엄습하는 공포와 불안감이 자신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 시기엔 보약 등 안 먹던 음식을 새삼스레 먹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며 “이 시기에는 각종 의약품도 조심해서 복용해야 하며, 아침밥도 늘 안 먹던 수험생은 평소처럼 안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험생들이 정신을 평안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SNS나 휴대전화 등도 사용을 자제하고 시간도 수능시계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10여일이 남은 상황에서 수험생들이 가장 핵심적으로 봐야 할 것은 지난 6월과 9월, 두차례 치러진 평가원 모의고사라고 입을 모았다.
이 소장은 “출제진이 겹쳐 같은 맥락에서 출제될 가능성이 큰 만큼 이 기간엔 반드시 올해 실시된 평가원 모의고사들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며 “오답을 냈던 문제는 출제자의 의도, 정답과 오답의 이유, 개념이나 연관 내용을 철저하게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남 소장도 “평가원 모의고사는 수능의 출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료”라며 “출제된 주제와 유형을 특별히 신경을 써서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오답을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능 전까지 세워놓은 자신의 계획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임 대표는 “수능날까지 자신감을 확보하려면 결국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며 “자신의 계획이 가장 최고라는 믿음을 가지고 이를 수행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면 공부 시간을 과목별로 균형있게 배분해서 단기 계획을 세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
남 소장은 “이 기간에는 어수선하고 불안한 마음에 본인의 부족한 점만 보이게 되어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며 “특정 과목만 몰아서 공부하기보다는 남은 기간 계획을 일별로 세워,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어야 한다. 계획을 하루씩 달성해 나가는 성취감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채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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