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관 폭언·따돌림 시달리던 육군 병사, 휴가 중 숨진 채 발견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5.16 16:43  수정 2025.05.16 16:43

유족, 평소 부대서 폭언과 욕설 일상적으로 들었다고 토로해

부사관 등 모욕 혐의 고소…경찰 "본격 수사 시작 단계"

ⓒ게티이미지뱅크

상관의 폭언과 부대원들의 따돌림에 시달린 것으로 보이는 20대 병사가 휴가 중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부산경찰청은 최근 육군본부로부터 해당 사건을 이송받아 수사 중이다.


A 일병은 지난해 11월 부산의 한 육군 부대에 전입했고, 지난 3월 휴가 중에 숨진 채 발견됐다.


A 일병 유족은 고인이 평소 부대에서 폭언과 욕설을 일상적으로 들었다고 토로한 점 등을 토대로 같은 부대 C 부사관 등을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군은 유족이 고소한 C 부사관에게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이 사건을 부대 관할인 부산경찰청으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들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낸 상태로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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