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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성적·마케팅’의 결과물…인천 야구 최초 관중 1위


입력 2022.10.06 08:18 수정 2022.10.06 08:1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관중 동원에서도 인천 야구 최초로 전체 1위 차지

올 시즌 관중 동원 1위 기록한 SSG 랜더스. ⓒ SSG 랜더스 올 시즌 관중 동원 1위 기록한 SSG 랜더스. ⓒ SSG 랜더스

시즌 개막부터 줄곧 선두 자리를 유지한 SSG 랜더스가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단 한 번도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한국시리즈 직행에 성공한 SSG는 팀명 교체 처음이자 전신인 SK 시절 포함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SSG는 기존 최정, 추신수 등 막강 타선이 건재한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접고 돌아온 김광현에게 역대 최고액인 4년간 151억원을 안기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여기에 한유섬, 박종훈 등 젊은 프랜차이즈 스타들은 FA가 되기 전 장기 계약으로 묶어 먼 앞을 내다봤다.


탄탄한 전력은 호성적으로 이어졌다. 먼저 개막전부터 외국인 투수 폰트가 비공인 9이닝 퍼펙트 게임을 기록하며 포문을 열었고 승승장구한 팀은 개막 10연승(최다 타이)을 내달리며 경쟁팀들을 따돌렸다.


SSG는 시즌 막판 불펜진이 불안감을 노출하며 한때 LG, 키움으로부터 추격을 받기도 했으나 그때마다 선수들이 강한 집중력을 발휘, 닿을 듯 말 듯 했던 승차는 결국 좁혀지지 않았다.


정용진 구단주가 직접 나선 구단의 마케팅 전략도 대성공이라는 평가다.


SSG는 홈구장인 SSG랜더스필드(문학구장)의 체질 개선에 나섰고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먹거리와 이벤트 등을 마련해 제공, 큰 호평을 받기에 이르렀다. 여기에 정용진 구단주도 수시로 홈구장 찾아 관중들과 함께 호흡하며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시즌별 평균 관중 1위 팀(코로나19로 입장이 제한된 2020년과 2021년 제외). ⓒ 데일리안 스포츠 시즌별 평균 관중 1위 팀(코로나19로 입장이 제한된 2020년과 2021년 제외). ⓒ 데일리안 스포츠

팀의 성적과 구단의 적극적인 마케팅은 곧 관중 폭발로 이어졌다.


SSG는 지난달 30일 홈 마지막 경기서 만원에 가까운 20,422명이 방문, 올 시즌 총 관중 981,546명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13,633명이며 이는 10개 구단 홈 평균 관중 1위에 해당한다.


주목할 점은 인천 연고팀 최초로 평균 및 최다 관중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인천 야구는 삼청태현 시절은 물론 SK 와이번스가 자리 잡은 이후에도 관중 수 부문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SSG로 팀명을 바꾸고 난 이후에는 팬들의 발걸음을 야구장으로 향하게 하는데 성공, 인천 야구 최초로 관중 수 1위라는 금자탑을 세우게 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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