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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北도발에 미사일 '맞불'…韓 현무 미사일 '불발'


입력 2022.10.05 11:01 수정 2022.10.05 11:01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軍, 지역주민에 유감 표명

우리 군이 '현무-2'를 발사하는 모습(자료사진) ⓒ합동참모본부/뉴시스 우리 군이 '현무-2'를 발사하는 모습(자료사진) ⓒ합동참모본부/뉴시스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에 나섰다.


5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번 연합 사격에서 우리 군과 주한미군은 각각 에이태큼스(ATACMS) 2발, 총 4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해 가상표적을 정밀 타격했다.


합참은 "북한 추가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연합 전력의 대응능력을 현시했다"며 "북한이 어떠한 장소에서 도발하더라도 상시 감시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도발원점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상시 압도적인 승리를 보장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이번 사격 과정에서 우리 군이 별도 발사한 '현무-2' 탄도미사일 1발이 발사 직후 기지 내로 떨어졌다. 군 당국이 '대응능력을 현시했다'고 자평한 에이태큼스 사격은 현무-2 불발 이후 추가 안전조치가 마무리된 이날 새벽 이뤄졌다.


군 관계자는 "탄두가 폭발하진 않았다"며 "추진체에 있는 추진제가 연소됐다. 민간이나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확인된 게 없다. 나머지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해당 관계자는 "발사 직후 기지 내로 떨어져 민간 및 기지 내 피해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는 없다지만, 당시 발생한 굉음과 화염으로 관공서에는 인근 주민들의 문의가 이날 오전까지 빗발쳤다. 하지만 군은 훈련 상황이라는 안내조차 생략해 혼란이 이어졌다.


군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이 많이 놀라셨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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