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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아들뻘과 결혼…곱게 좀 봐달라" 37세 어린男와 결혼한 75세 女유튜버


입력 2022.10.02 12:04 수정 2022.10.02 12:05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37세의 나이 차로 많은 눈길을 끌었던 유튜버 '다정한 부부'가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가 됐다고 알렸다.


ⓒ유튜버 '다정한 부부' ⓒ유튜버 '다정한 부부'

지난달 29일 이들 부부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혼인신고했다고 밝히며 혼인관계증명서를 공개했다.


이들에 공개한 증명서에 따르면 남편 전동기씨와 아내 옥순자씨는 이틀 전인 지난달 27일 강원도 동해시에서 혼인신고를 했다. 남편 전씨는 1984년생, 아내 옥씨는 1947년생이다.


옥씨는 "10월에 간단하게 결혼식을 올리려고 했지만 여건이 안 돼서 어쩔 수 없이 결혼식을 못 올릴 것 같다"며 "결혼식 올리고 혼인신고를 순서대로 하려고 했는데 혼인신고부터 먼저 했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옥씨는 "결혼식 하는데 돈이 좀 들어가더라. 저는 나이도 있고, 남편은 어려도 부모가 안 계셔서 서로 모아서 해야 한다"고 털어놨다.


ⓒ유튜버 '다정한 부부' ⓒ유튜버 '다정한 부부'

옥씨는 "호적에서는 나이 차이가 37세, (실제로는) 36세 차다. 제가 만약 자식을 낳았으면 남편이 막내 아들뻘"이라며 "부끄럽고 죄송하지만 헤어지지 않고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곱게 좀 봐달라. 제가 아무리 나이를 많이 먹었지만, 여자긴 여자다. 순서대로 하지 못한 게 조금 서운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남편 전씨도 "잘 살겠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제가 태어나서 40년 동안 최고로 행복하고 뜻깊은 날"이라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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