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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쌍방울과 관계 있을 것" 49.2%…'사법 리스크' 지수 동반상승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2.09.29 07:00 수정 2022.09.29 05:04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이재명, 쌍방울과 관계 있다" 49.2%

2주전 설문과 대비해 2.8%p 증가

"무관계" 36.7% "모르겠다" 14.1%

우리 국민 49.2%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쌍방울 그룹 사이에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우리 국민 49.2%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쌍방울 그룹 사이에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그룹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과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의 측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차량을 제공받은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26~27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 49.2%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쌍방울 그룹이 "관계가 있다"고 바라봤다. "관계가 없다"는 응답은 36.7%에 불과했다. 14.1%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같은 결과는 2주 전인 지난 13일 설문보다 "관계가 있다"는 응답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 13일 설문에서는 이재명 대표와 쌍방울 그룹 사이에 "관계가 있다"는 응답이 46.4%였는데, 이번 설문에서는 2.8%p 증가해 49.2%로 과반에 육박하게 됐다.


이재명 대표의 측근이자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였을 때 평화부지사를 지냈던 이화영 전 부지사는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법인카드·차량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여있다가 28일 구속됐다. 영장을 심사한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구속 시점은 설문 이후지만 법인카드 제공 의혹 등은 이전부터 보도됐다는 점에서 여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호남·40대 제외 전권역·전연령에서
"관계 있다" 우세…20대 이하에서도
54.5%가 "관계 있다"고 바라봐
민주당 지지자 20.6% "관계 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 49.2%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쌍방울 그룹 사이에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계가 없다"는 응답은 36.7%에 그쳤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 49.2%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쌍방울 그룹 사이에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계가 없다"는 응답은 36.7%에 그쳤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권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남북을 제외한 전국 모든 권역에서 "관계가 있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관계가 있다"는 응답은 부산·울산·경남에서 55.9%, 서울에서 52.4%, 대전·충남북에서 52.3%에 달했다.


이재명 대표와 구속된 이화영 전 부지사가 각각 도지사와 부지사를 지낸 인천·경기에서도 "관계가 있다"가 47.1%로 "관계가 없다"(36.5%)는 응답보다 높았다. 광주·전남북에서는 "관계가 없다"는 응답이 44.3%였지만 "관계가 있다"는 응답도 38.6%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전연령에서 "관계가 있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60대 이상과 20대 이하에서 각각 54.6%와 54.5%가 이재명 대표와 쌍방울 그룹 사이에 "관계가 있다"고 응답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40대에서만은 "관계가 없다"가 49.3%로 "관계가 있다"(37.2%)보다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의 76.9%가 "관계가 있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자의 61.7%는 "관계가 없다"고 답했으며 "관계가 있다"는 응답은 20.6%였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관계가 있다"는 응답은 2.8%p 상승한 반면 '관계가 없다'는 0.3%p 증가에 그쳤다"며 "이화영 전 부지사의 구속영장 청구, 변호사비 대납과 관련해 쌍방울 계열 KH그룹 압수수색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민 59.4% "李 '사법 리스크' 있다"
"'리스크' 있다" 2주전 대비 0.3%p↑
"없다" 31.6% "모르겠다" 9.0%
"'리스크' 없다" 2주전 대비 2.7%p↓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의 비율이 2주전 설문에 비해 0.3%p 상승하며 59.4%에 이르렀다. "'사법 리스크'가 없다"는 2주전 대비 2.7%p 하락하며 31.6%에 그쳤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의 비율이 2주전 설문에 비해 0.3%p 상승하며 59.4%에 이르렀다. "'사법 리스크'가 없다"는 2주전 대비 2.7%p 하락하며 31.6%에 그쳤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이처럼 '쌍방울 그룹 비리 의혹'이 이재명 대표 측근의 구속으로까지 연결됨에 따라, 이 대표 '사법 리스크' 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 '사법 리스크' 지수는 2주전 대비 0.3%p 재차 상승하며 59.4%를 기록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생각을 물어본 결과, 우리 국민 59.4%는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답했다. "'사법 리스크'가 없다"는 응답은 31.6%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9.0%였다.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 59.4%는 2주 전인 지난 13일 설문에 비해 0.3%p 상승한 것이다. 지난달 29~30일 62.7%, 지난달 1~2일 60.7%에 이어 조사 시작 이래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전국 모든 권역에서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강원·제주에서 64.7%, 서울에서 63.6%로 가장 높았으며, 부산·울산·경남 60.7%, 인천·경기가 60.4%로 뒤를 이었다. 광주·전남북에서도 "'사법 리스크'가 있다"가 49.7%로 "'사법 리스크'가 없다"(35.6%)를 눌렀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대에서 과반이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답했다. 60대 이상의 62.7%, 30대의 62.1%, 20대 이하의 60.0%, 50대의 57.4%, 40대의 53.4%가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응답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54.3%가 "'사법 리스크'가 없다"고 답했지만, 38.4%는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尹정권에 부정적인 국민들 사이에서도
'이재명 사법 리스크' 향한 평가 엇갈려
"尹 국정 잘못한다" 중 44.1% "'리스
크' 있다" 48.4% "'리스크' 없다" 팽팽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 59.4%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법 리스크'가 없다"는 응답은 31.6%였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 59.4%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법 리스크'가 없다"는 응답은 31.6%였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과 해외순방 성과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현 정권에 비판적인 국민들 사이에서도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평가는 반반으로 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를 내린 응답자 중에서 46.8%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없다"고 답했지만, 44.1%는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답해 팽팽히 맞섰다. 또, 윤 대통령의 해외순방 성과와 관련해 "잘못했다"고 부정평가를 내린 응답층의 48.4%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없다"고 답했지만,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도 42.5%에 달했다.


이재명 대표와 쌍방울 그룹 사이의 관계를 바라보는 시각과 이 대표 '사법 리스크' 지수에 대한 관점 사이에는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대표가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답한 국민 중 71.7%는 이 대표가 쌍방울 그룹과 "관계가 있다"고 바라봤다. 반대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없다"고 답한 국민 중 79.7%는 이 대표와 쌍방울 그룹 사이도 "관계가 없다"고 연결지었다.


이 대표와 쌍방울 그룹 사이에 "관계가 있다"는 국민의 86.6%는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답했다. 다만 이 대표와 쌍방울 그룹 사이에 "관계가 없다"는 국민들 중에서는 68.7%는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없다"고 했지만, 4분의 1을 넘는 25.9%는 여전히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쌍방울 그룹 비리 의혹' 외에 다른 '리스크'를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서요한 대표는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 대비 0.3%p 증가한 59.4%인 반면 '리스크'가 없다는 응답은 2.5%p 감소한 31.6%"라며 "이화영 전 부지사 구속영장 청구 등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여러 의혹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좀 더 구체적이고 디테일하게 새롭게 제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7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4.0%로 최종 1001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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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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